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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교장 “학생 스스로 문제 찾고 해결”… 청북초 ‘폰 프리 100일의 기적’

청북초등학교 학생들이 학생-교사 다모임에서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스스로 돌아보고 ‘폰 프리 100일의 기적’ 실천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평택=주간시민광장] 서동화 기자

한눈에 보는 요약
• 학생자치회가 스마트폰 사용 문제 직접 제안
• 3~6학년 학생·교사 34명 다모임
• 9월21일~12월29일 100일간 실천
• 학생들이 자기점검표로 사용습관 스스로 확인
• 통제가 아닌 학생자치 방식의 ‘폰 프리 스쿨’

청북초등학교 학생들이 스마트폰 사용 문제를 어른의 통제가 아닌 자신들의 약속과 실천으로 해결하는 도전에 나섰다.

학교는 23일 3~6학년 학생과 교사 34명이 참여한 ‘학생-교사 다모임’을 열고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폰 프리 100일의 기적’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부모와의 갈등 등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사용시간을 스스로 줄여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학생자치회는 폰 프리 선언문을 만들었으며 9월 21일부터 12월 29일까지 100일 동안 자기점검표를 작성해 자신의 스마트폰 습관을 돌아보기로 했다. 친구들의 실천도 서로 격려한다.

김석기 교장은 생활 속 문제를 학생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과정 자체가 학생자치의 중요한 배움이라고 강조했다.

기자의 시선 - 휴대전화를 내려놓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내 삶을 내가 결정하는 힘’

‘폰 프리 스쿨’의 교육적 가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데만 있지 않다.

청북초 사례에서 흥미로운 것은 교장이 금지하고 교사가 감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토론해 스스로 약속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100일 뒤 모든 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크게 줄지 않더라도 자신의 습관을 돌아보고 친구들과 약속을 만들고 스스로 행동을 바꾸어 본 경험은 남는다. 통제보다 자율이 오래가는 이유다. ‘폰 프리 100일의 기적’이 결국 학생자치의 100일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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