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김영숙 과장 “정답보다 생각하는 힘”… AI 시대 논술형 평가 대전환 모색


교원·학부모·교육 관계자들이 ‘2026 중등 논술형 평가 포럼’에서 AI 시대 평가의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주간시민광장] 백미현 기자

한눈에 보는 요약
• 교원·학부모·교육전문가 등 150여 명 참여
• 주제는 ‘AI 시대, 생각하는 힘을 평가에 담다’
• 학생·교사·학부모가 평가 경험 직접 공유
• 암기보다 사고·근거·표현과정 중시
• 수업과 평가, 맞춤형 피드백 연계 강화

AI가 빠르게 정답을 찾아주는 시대에 학교의 평가는 무엇을 측정해야 할까. 경기도교육청이 기존의 정답 중심 평가에서 학생의 사고과정을 살펴보는 논술형 평가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9월 30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교원과 학부모,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중등 논술형 평가 포럼’을 개최했다. 주제는 ‘AI 시대, 생각하는 힘을 평가에 담다’였다.

포럼에서는 학생이 논술형 평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며 성장한 경험, 자녀의 변화과정을 지켜본 학부모의 시선, 실제 수업에서 논술형 평가를 활용한 교사의 사례가 함께 소개됐다.

도교육청은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향후 정책과 현장지원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영숙 중등교육과장은 논술형 평가의 의미를 학생이 타당한 근거를 들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 과정에서 배움을 깊게 만드는 데서 찾았다.

기자의 시선 | AI가 정답을 찾아주는 시대, 학교는 ‘왜 그렇게 생각했는가’를 물어야 한다

AI에게 질문하면 몇 초 안에 답을 얻을 수 있는 시대다. 그렇다면 단순히 정답을 기억하고 재현하는 능력의 가치는 이전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주어진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근거를 찾고, 비교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힘이다.

논술형 평가가 단순히 서술형 문제를 많이 출제하는 방식으로 끝나서는 안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업에서 충분히 생각하고 토론한 뒤 평가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다시 피드백을 받는 과정까지 연결된다면, 평가는 학생을 줄 세우는 도구에서 학생을 성장시키는 교육의 과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