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의정부시의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 특례보증 출연금이 최근 3년간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은 4일 “경기신보 특례보증은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제도”라며 “의정부시의 출연금은 2022년 18억 원에서 2025년 7억 원으로 감소, 3년 만에 반 토막 났다”고 밝혔다.
실제 자료에 따르면, 의정부시의 최근 4년간 특례보증 출연금은 ▲2022년 18억 원(추경 포함) ▲2023년 15억 원 ▲2024년 7억 원 ▲2025년 7억 원 수준이다. 이 중 소상공인 부문은 2022년 14억 원에서 2025년 6억 원으로, 중소기업 부문은 같은 기간 4억 원에서 1억 원으로 줄었다.
오 의원은 “특례보증은 시·군 출연금의 4배~10배까지 융통이 가능해 지렛대 효과가 큰 사업인데, 의정부시는 예산을 지속적으로 줄여왔다”며 “이미 연초에 예산이 소진돼 하반기에는 지원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실핏줄”이라며 “하반기 추경을 통해 특례보증 출연금을 대폭 늘려야 한다. 이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의정부 경제 회복의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2022년 도의회 입성 이후 줄곧 지역 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주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경기신보 의정부지점 ‘일일 명예지점장’으로 활동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민생 경제 회복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