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한 줄 요약

• 행사명: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10.28~29, 송도컨벤시아)

• 성과: 수출 상담 4,415만 달러 / 계약 추진 517만 달러

• 참가: 도내 중소기업 53개사 (뷰티·헬스케어 중심)

• 의의: 한상 네트워크 기반 해외시장 진출 발판 마련

• 비전: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수출 시스템 구축”

경기도가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 한인 경제인들과 손을 맞잡았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28~2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도내 53개 중소기업을 파견해 총 4,415만 달러(약 629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World-OKTA)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 세계 70개국 1,000여 명의 한인 경제인과 20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한 최대 규모의 한상(韓商) 네트워크 행사다.

경기도는 단체관을 운영하며, 도내 기업들이 현장 바이어들과 직접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에는 뷰티·생활용품·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조업체 53개사가 참가해 제품 전시와 체험을 병행하며 수출 상담 4,415만 달러, 계약 추진 517만 달러의 실질적 성과를 올렸다.

경기도 단체관은 뷰티·헬스케어 제품 중심의 전시부스로 꾸며져 현장 바이어와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스테틱 미용기기, 두피케어·스킨케어 제품 등 ‘K-뷰티’ 대표 품목이 전시와 체험 형태로 소개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참여 기업들은 “세계 각국 한인 경제인과의 직접적인 연결이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사후 후속 매칭이 이루어진다면 장기 파트너십 구축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경기도는 단순한 전시 참가에 그치지 않고, 참가기업의 실질적 수출성과로 이어지도록 사전 마케팅 교육 → 현장 상담 → 사후 성과관리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별 해외시장 전략 수립, 바이어 네트워크 확장, 수출계약 컨설팅 등 지속 가능한 글로벌 진출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세계 곳곳의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통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과 네트워킹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자의 시선

경기도의 이번 참여는 단순한 ‘박람회 성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세계 한상 네트워크를 실질적 수출 채널로 전환하려는 지방정부의 전략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한계였던 ‘해외 판로 개척’ 문제를 공공이 직접 나서 해결하는 모델로, 경기도형 글로벌 진출 정책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