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로컬푸드 유통망을 고속도로 휴게소로 확장하며 농산물 판로 다변화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평택호휴게소점’은 고속도로 내 첫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지역 농가에는 판매 기회를, 이용객에게는 신선한 평택 농산물을 제공하는 상생형 유통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택=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9월 30일 현덕면 평택호3길 63, 평택호휴게소 내 8번째 로컬푸드 직매장 ‘평택호휴게소점’을 개장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평택시로컬푸드재단이 직영하는 6번째 매장이다.
이번 매장은 평택시 최초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로컬푸드 매장으로, 이동 중인 운전자와 관광객이 쉽게 들러 신선한 지역 농산물과 농가공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짧은 체류 시간을 고려해 동선을 단순화하고, 선물용 가공품·농산물 세트 등 ‘이동형 소비자’를 위한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
이는 기존 도심형 매장과 차별화된 시도로, 평택산 농산물의 새로운 유통 루트를 열고 소비자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평택시는 이번 매장을 통해 지역 대표 농산물 브랜드 ‘슈퍼오닝(Super Oning)’ 홍보와 시정 홍보를 병행한다.
매장 내에는 평택의 농업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소개하는 안내존이 마련되어 휴게소 이용객이 자연스럽게 평택시의 농업·관광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평택시 루컬푸드재단 이종한 대표이사는 “평택호휴게소점은 고속도로라는 특별한 입지 조건을 살려 지역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매장 확대와 운영 활성화를 통해 농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평택시에는 총 8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 중이며, 시는 앞으로도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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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주간시민광장 제공 |
■ 요약 박스
• 매장명: 평택호휴게소 로컬푸드 직매장 (평택시 8번째, 재단 직영 6번째)
• 위치·운영시간: 현덕면 평택호3길 63 / 오전 9시~오후 8시
• 특징: 평택시 최초 고속도로 휴게소 내 로컬푸드 매장
• 구성: 신선 농산물·농가공품·선물용 가공식품 중심
• 운영 포인트: 이동 중 고객 맞춤형 ‘속도형 매장’
• 연계 홍보: ‘슈퍼오닝’ 브랜드 및 시정 정책 안내존 운영
• 기대 효과: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소비자층 다변화
• 시 관계자 발언: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
• 향후 계획: 8개 매장 기반, 지속 가능한 농업·소비자 신뢰 강화 추진
■ 심층 해설
“고속도로에서 만나는 평택의 농심(農心)”
‘평택호휴게소점’ 개장은 단순한 매장 확장이 아니다. 이는 로컬푸드가 생활의 길 위로 들어온 사건이다. 그동안 로컬푸드 매장은 도심 소비 중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번 개장은 이동형 소비자—즉 ‘길 위의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다.
지역 농산물이 도시 소비자와 여행객을 직접 만나는 새로운 유통 모델이 탄생한 셈이다. 여기에 ‘슈퍼오닝’ 브랜드를 접목한 시정 홍보는 농업과 도시, 생산과 소비를 하나의 브랜드로 연결하는 로컬 마케팅 혁신이다.
평택이 생산도시에서 ‘경험하는 농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다. 작은 휴게소 매장이지만, 이곳에서 시작된 변화가 지역 농업의 신뢰, 소비자의 신선 경험, 도시 브랜드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평택형 로컬푸드 순환경제’의 실험은 이미 성공의 길 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