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본지는 지난 8월 8일 밤 사진보도(기자 촬영), 8일 밤 영상보도(안 씨 제보)에 이어, 8월 10일 밤 세 번째 영상보도(안 씨 제보)로 경기도 평택시 비전4로 175번지 인근
통복천 맨발걷기 구간에서 야생 너구리를 확인했다. 10일 저녁 현장에 있던 제보자 안 씨의 영상카메라에는 가로등 불빛 아래서 서로 장난을 치듯 뛰어다니며 냄새를 맡는 모습이 담겼다.
▷ 사진: 2025년 8월 8일 밤, 경기도 평택시 통복천 맨발걷기 구간에서 가로등 불빛 아래를 지나고 있는 야생 너구리. (사진=조종건 기자)
▷ 영상 1: 제보자 안 씨가 8월 8일 촬영한, 평택시 통복천 맨발걷기 구간에서 발견된 야생 너구리. (영상=안 씨 제공)
■ 생태 해설 – 지표종과 너구리의 의미
아파트 주변 하천은 도시 속 생태 네트워크의 핵심 축으로, 다양한 야생동물의 이동과 서식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생태 통로(코리더)역할을 한다. 이러한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은 특정 종의 존재와 활동으로 가늠할 수 있는데, 이를 지표종(Indicator Species)이라 한다.
대표적인 하천·습지 지표종에는 다음이 있다.
1. 수달(Lutra lutra) –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깨끗한 수질과 풍부한 어류가 있어야 서식 가능
2. 황조롱이(Falco tinnunculus) – 개방된 하천변·농경지에서 설치류를 사냥하며 먹이사슬 균형을 보여줌
3. 참개구리(Pelophylax nigromaculatus) – 수질과 수변 식생의 질을 반영하는 양서류, 오염에 민감
4. 너구리(Nyctereutes procyonoides koreensis) – 하천변 녹지와 먹이자원이 잘 보존된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출몰, 곤충·양서류 개체 조절과 종자 확산에 기여
이 중 너구리는 통복천과 같은 도시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종이다. 그러나 하천과 아파트 단지가 맞닿아 있는 경우,
•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를 통한 먹이 습관화
• 광견병·진드기 매개 질환 등 질병 전파 위험
• 반려동물과의 충돌 가능성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공존 전략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제보자 안 씨가 촬영한 <영상2>에는, 두 마리 너구리가 가로등 불빛 아래서 서로 장난을 치듯 뛰어다니고, 냄새를 맡으며 잠시 멈춰 서는 등 한적한 여름밤을 즐기는 모습이 낭만적으로 담겨 있다. 이는 통복천이 여전히 살아 있는 도시 속 생태 보고(寶庫)임을 잘 보여준다.
▷ 영상 2: 제보자 안 씨가 8월 10일 촬영한, 두 마리 너구리가 장난치듯 뛰어다니는 모습. (영상=안 씨 제공)
영상에는 가로등 불빛 아래서 서로 장난을 치듯 뛰어다니고, 냄새를 맡으며 잠시 멈춰 서는 등 한적한 여름밤을 즐기는 너구리들의 모습이 낭만적으로 담겨 있다. 이 장면은 자연이 도시와 맞닿은 공간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준다.
■ 관계기관 입장
평택시 생태하천과 담당팀장은 “통복천은 하천변 녹지가 발달해 야생동물 이동 통로(코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출몰이 잦아질 경우 안내 표지판 설치와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자연생태계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어 다양한 야생동물의 출몰이 관찰된다”며 “시민과 공존하는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문의: 평택시 생태하천과 ☎ 031-8024-5060)
기자는 토요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즉시 상황을 파악하고 시민과 소통하며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담당팀장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는 적극행정의 한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 위험성 및 주의사항
(※ 본 내용은 본지 8월 9일자, 8월 11일자 보도자료를 참고)
■ 원산지·서식지 정보
(※ 본 내용은 본지 8월 9일자, 8월 11일자 보도자료를 참고)
❖ 적극행정 사례 – 평택시 생태하천과 담당팀장
• 현장 즉시 대응: 주말 밤에도 시민 신고를 받고 현장 상황을 신속히 파악
• 시민 소통 강화: 발견 경위와 안전 수칙을 시민에게 직접 안내
• 미래 대비 계획: 안내 표지판 설치·순찰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
• 생태 가치 인식: 자연생태계 회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보전 의지 표명
이번 사례는 평택시 공무원이 주말·야간에도 발 빠른 대응과 시민 친화적인 소통을 통해 안전과 생태 보전을 함께 챙긴 적극행정의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정장선 평택시장 1기 시절의 환경정책과 자연복원 노력이 지역 생태 회복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결과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