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지사 “병원 아닌 집에서도 회복”… 경기도 돌봄의료, 일상까지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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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주간시민광장] 서동화 기자

      ■ 한눈에 보는 요약

      • 추미애 지사, 수원 재택 돌봄의료 현장 동행
      •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전담팀 가정 방문
      • 진료·간호·재활과 필요한 복지서비스 연계
      • 요추수술 후 침상생활하던 80대 이용자 일상기능 회복
      •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돌봄의료센터 운영
      • 2024년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약 2만4천 건 방문서비스

      병원에 갈 수 없는 환자에게 병원을 찾아오라고 하는 대신 의료진이 환자의 집으로 찾아가는 경기도형 돌봄의료가 확대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15일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돌봄의료센터 전담팀과 함께 거동이 불편한 도민의 가정을 찾아 방문진료와 재활 현장을 살폈다.

      이날 만난 이용자는 지난 3월 요추수술 후 걷기가 어려워 대부분의 시간을 침상에서 보냈던 80대 남성이었다. 지속적인 방문진료와 재활서비스를 받은 뒤 현재는 보조기를 이용해 실내를 이동하고 식사와 화장실 이용도 스스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 기능이 회복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추 지사는 환자와 가족에게 재택진료 이후 건강과 일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듣고, 의료진과는 가정방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생활환경과 돌봄 여건, 병원진료와 다른 재택의료의 특성 및 현장의 어려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는 2024년 2월부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에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를 운영해 재택의료 기반을 마련해 왔다. 올해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도 도내 31개 시·군으로 확대해 현재 8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의 방문의료는 진료만 하고 돌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뤄 진료와 간호, 재활은 물론 필요한 복지서비스까지 연결한다. 특히 의원급 재택의료기관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중증·복합질환자에 대한 전문진료와 검사·입원 연계까지 지원하며 병원급 재택의료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한 2024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약 2만4천 건의 방문서비스를 제공했다.

      ■ 기자의 시선 - 좋은 의료는 환자를 병원으로 데려오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이번 현장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창한 정책명이 아니라 한 사람의 변화다. 침상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던 환자가 보조기를 이용해 다시 집 안을 움직이고 식사와 화장실 이용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됐다.

      고령사회에서는 의료의 공간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병원에서 치료가 끝났다고 삶의 회복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다. 퇴원 이후 집에서도 진료와 간호, 재활, 복지가 끊기지 않고 연결된다면 환자는 익숙한 공간에서 일상을 회복할 가능성을 넓힐 수 있다.

      특히 의사와 간호사만이 아니라 사회복지사가 한 팀으로 움직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질병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집에서 누구와 살고 있으며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함께 살피는 의료로 범위를 넓히기 때문이다.

      ‘아프면 병원으로 가는 의료’에서 ‘필요하면 의료가 집으로 찾아오는 사회’로. 경기도 돌봄의료가 의료와 복지, 그리고 일상의 회복을 연결하는 통합돌봄 모델로 얼마나 발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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