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원자 과장 “한 사람의 생명도 놓치지 않도록”… 경제·청소년 생명안전망 연결
    • 경기도가 경제교육복지정신건강 기관을 연결하는 지역사회 생명안전망을 강화한다 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경제·교육·복지·정신건강 기관을 연결하는 지역사회 생명안전망을 강화한다. (제공=경기도)

      [경기=주간시민광장] 백미현 기자

      ■ 한눈에 보는 요약
      • 경제·청소년 등 4개 분과 자살예방 TF 운영
      • 금융상담 현장을 위기 조기발견 창구로 연계
      • ‘4060 마음플러스+’ 9개 분야 정보 통합
      • 청소년 위기대응 ‘LIFE LINK’ 프로토콜 제작
      • 학교·상담기관·복지·경찰·소방 연계 강화

      경기도가 경제적 어려움과 청소년 위기 등 다양한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필요한 지원기관으로 연결하는 지역사회 생명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경기도 자살예방대책 추진 TF는 경제·청소년·우울증·연구통계분석 등 4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 경제분과에서는 경기복지재단과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등 경제 관련 기관과 자살예방센터 사이에 10여 차례 상호교육을 진행했다.

      핵심은 채무나 부채 문제를 상담하는 과정에서 위기신호를 발견할 경우 정신건강·복지서비스와 연결하는 것이다. 중장년층을 위해서는 고용·금융·법률·주거·교육·가정·생계·의료·정신건강 등 9개 분야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는 ‘경기도 4060 마음플러스+’도 구축했다.

      청소년 분야에서는 12개 기관 전문가가 참여해 ‘라이프 링크(LIFE LINK)’ 프로토콜을 만들었다. 학교 Wee 프로젝트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가정밖청소년 지원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경찰·소방 등에서 위기신호가 발견되면 상황과 위험도에 따라 적절한 기관으로 연결하는 체계다.

      특히 ‘라이프 링크’는 위기청소년이 어느 기관에서 처음 발견되느냐에 따라 지원이 달라지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각 기관의 역할과 연결 절차를 체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 기관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위기신호를 발견한 기관이 필요한 전문기관으로 신속하게 연결하고 이후 지원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구조다.

      엄원자 정신건강과장은 분야별 협력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31개 시군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생명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 기자의 시선 -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어디로 가라’가 아니라 ‘그곳까지 연결해 주는 것’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시민에게 “상담을 받아보라”는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빚 때문에 금융기관을 찾은 사람이 심리적 위기에 놓여 있다면 금융상담에서 복지와 정신건강 지원으로 연결되고, 학교에서 위기신호가 발견된 청소년이라면 상담·보호·의료기관까지 지원이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

      이번 대책에서 주목할 부분은 새로운 기관을 하나 더 만드는 것보다 이미 존재하는 기관 사이의 끊어진 연결고리를 잇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생명안전망의 촘촘함은 기관의 숫자가 아니라 도움을 요청한 한 사람이 중간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끝까지 연결되는가에서 확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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