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UFE 교수 특별강연 제12차 인간적세계화포럼, 10월 1~4일 몽골 UFE·룬솜 현장서 개최…사막화 방지 넘어 유실수·혼농임업·생태관광 통한 주민 생계까지 모색
    • 3년 전 교류에서 첫 현장 실사로…한·몽 시민사회, 룬솜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찾는다
    •  제12차 인간적세계화포럼 몽골 초원에서 찾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10월 14일 몽골 UFE와 룬솜 현장에서 특별강연과 조림혼농임업생태관광 현장 방문이 진행된다

      ▲ 제12차 인간적세계화포럼. ‘몽골 초원에서 찾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10월 1~4일 몽골 UFE와 룬솜 현장에서 특별강연과 조림·혼농임업·생태관광 현장 방문이 진행된다.


      기후위기와 사막화에 대응하면서 조림지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지역주민의 생계를 함께 모색하는 한·몽 시민사회 현장교류가 몽골에서 열린다.

      제12차 인간적세계화포럼은 오는 2026년 10월 1일(목)부터 4일(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와 투브아이막 룬솜(Lun Soum) 일원에서 「몽골 초원에서 찾는 지속가능한 미래(Монголын тал нутгаас тогтвортой ирээдүйг эрэлхийлэх нь, Finding a Sustainable Future on the Mongolian Steppe)」를 주제로 특별강연과 현장 방문을 진행한다.

      특별강연은 김영래 몽골 재정경제대학교(University of Finance and Economics, UFE) 교수가 맡는다. 참가자들은 울란바토르 재정경제대학교에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 뒤, 투브아이막 룬솜의 조림지와 혼농임업·생태관광 관련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깨어있는시민과의동행 독서향기(회장: 천낙규)와 깨어있는시민과의동행 산악회(회장: 최덕제), 한국시민사회재단, 평택환경시민사회협동조합(이사장: 이용주), 뜨레휴카페작은도서관이 함께한다.

      3년 전 대학 교류에서 ‘현장 실사’로

      이번 방문은 약 3년 전(2023년 6월 27일-7월 1일) 몽골 재정경제대학교 방문을 통해 시작된 교류를 한 단계 더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년 전 방문이 대학과 시민사회 간 교류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계의 기반을 만드는 자리였다면, 이번에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룬솜의 실제 조림지와 혼농임업·생태관광 현장을 직접 찾아 운영 실태와 지속가능성을 살펴보는 첫 현장 실사형 시도다.

        몽골 지도와 룬솜 위치 몽골 지도에서 울란바토르와 룬솜의 위치를 함께 표시해 사업 대상지의 지리적 위치를 보여준다
       
      ▲ <몽골 지도와 룬솜 위치> 몽골 지도에서 울란바토르와 룬솜의 위치를 함께 표시해 사업 대상지의 지리적 위치를 보여준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조림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나무의 생존상태, 관수와 토양관리, 방목과 조림지 보호의 관계, 주민 참여구조, 유지관리 비용, 소득창출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얼마나 많은 나무를 심었는가”보다 “그 나무가 10년, 20년 뒤에도 살아 있을 수 있는가”, “그 숲을 지키는 일이 주민의 삶에도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춘다.

      지구온난화 시대, ‘숲과 생계’를 함께 보다

      이번 포럼의 문제의식은 사막화 방지를 위한 단순 조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나무를 심는 일 자체도 중요하지만, 조림지가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주민의 생계와 연결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번 현장방문에서는 유실수와 경제수종, 혼농임업(Agroforestry), 생태관광(Ecotourism)을 조림지 관리와 결합하는 방안이 주요하게 논의될 예정이다.

       룬솜 양묘장 전경 22ha 규모 부지에 조림기술교육센터를 포함한 종합 양묘장이 조성돼 있으며 조림양묘교육 기능이 함께 이루어지는 현장이다

      ▲ <룬솜 양묘장 전경> 22ha 규모 부지에 조림기술교육센터를 포함한 종합 양묘장이 조성돼 있으며, 조림·양묘·교육 기능이 함께 이루어지는 현장이다.


      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유실수나 경제적 가치가 있는 식물을 활용할 경우 조림지가 단순한 보호공간을 넘어 주민의 소득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나무와 농작물, 축산을 조화롭게 결합하는 혼농임업이 정착할 경우 조림지는 생태복원과 생산이 함께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생태관광도 주요 관심사다. 몽골의 광활한 초원과 전통 게르, 유목문화, 조림지, 환경교육을 연계해 소규모 체험형 관광모델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숙박·식사·체험 수익의 일부가 다시 조림지 관리와 주민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검토한다. 즉 환경보전 → 지역소득 → 주민참여 → 조림지 관리 → 다시 환경보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한지를 현장에서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나무를 심는 것에서 삶을 키우는 것으로”

      운영위원들(서동화, 서지숙, 백미현)은 토론에서 “사막화를 막기 위해 나무를 심는 것은 출발점일 뿐”이라며 “중요한 것은 그 나무가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만들고, 그 숲을 지키는 일이 주민에게도 경제적 의미를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실수와 혼농임업, 생태관광을 통해 숲을 지키는 일과 주민이 먹고사는 일이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갈 수 있는 구조를 찾는 것이 이번 방문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접근은 한국에도 시사점을 준다. 한국 역시 기후위기와 농촌 인구감소, 산림관리, 지역소멸의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다. 따라서 몽골의 조림지 사례를 통해 환경보전과 지역경제를 결합하는 방식, 지역주민의 참여를 높이는 방식, 유실수와 지역 특화수종을 활용하는 방식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인과 몽골 거주민의 공동참여 가능성도 열어

      이번 방문은 한국 측이 일방적으로 몽골 현장을 평가하거나 지원방안을 제시하는 방식과는 다른 방향을 지향한다.

      한국인과 몽골에 거주하는 이들이 함께 현장을 살펴보고 문제를 확인하며 대안을 만들어가는 공동참여형 협력 모델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향후에는 양국의 대학과 연구기관,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조사와 공동연구, 교육프로그램, 조림지 관리, 생태관광 프로그램 등을 검토할 수 있다.

      특히 한·몽 협력이 단순 지원이나 일회성 방문을 넘어 공동조사·공동기획·공동운영·공동평가의 단계로 발전해야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포럼의 문제의식이다.

      3년 전 방문이 서로를 알아가는 교류였다면, 이번 방문은 실제 현장에서 무엇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양국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의 길을 찾는 과정인 셈이다.

      이용주 단장·천낙규 상임고문·현종호 간사로 방문단 운영

      이번 몽골 시민사회 국제교류 방문단은 이용주 전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이 단장을 맡는다.

      이용주 단장은 방문단 전체 일정과 현지 교류를 총괄하고, 참가자와 몽골 측 관계자 사이의 만남이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문단을 이끌 예정이다.

      간사는 소설가 현종호가 맡아 현지 일정과 방문단 실무, 참가자 간 소통, 현장 기록, 귀국 후 후속 프로그램 연계 등을 담당한다.

      천낙규 상임고문은 선약으로 인해 이번 방문에는 직접 동행하지 못하지만, 다음 방문에는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단의 고문이자 조직의 리더로서 한·몽 시민사회 교류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번 만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와 후속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천 상임고문은 이번 방문의 의미와 관련해 “이번 교류를 일회성 방문으로 끝내지 않고 대학과 시민사회, 환경과 지역공동체를 잇는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한·몽 민간교류에 의미 있는 한 획을 긋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방문단은 이 같은 운영체계를 바탕으로 단순한 해외탐방을 넘어 환경·교육·시민사회·문화가 함께 참여하는 민간 국제교류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장 방문 뒤 후속 협력까지 모색

      이번 방문은 현장을 다녀오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이후 결과를 국내 시민사회와 공유하는 과정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장에서 확인한 조림지 운영상황과 혼농임업 가능성, 생태관광 모델, 주민참여 구조 등을 정리해 포럼과 세미나, 시민강좌, 언론 보도 등으로 확산하고, 실제 실행 가능한 후속 협력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사업의 성공사례만 소개하기보다 관리비 부족, 주민참여의 한계, 경제성 문제, 생태관광에 따른 환경부하 등 현장에서 드러나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함께 기록할 예정이다.

      소설가 현종호 간사도 “이번 방문은 숲을 보러 가는 여행이 아니라 숲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기 위한 방문”이라며 “3년 전 시작된 교류가 이번 현장 실사를 통해 실제 협력으로 발전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몽골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모델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개요

       • 행사명: 제12차 인간적세계화포럼
       • 특별강연: 「몽골 초원에서 찾는 지속가능한 미래」
       • 영문: Finding a Sustainable Future on the Mongolian Steppe
       • 몽골어: Монголын тал нутгаас тогтвортой ирээдүйг эрэлхийлэх нь
       • 강사: 김영래 교수(몽골 재정경제대학교 UFE)
       • 일시: 2026년 10월 1일(목)~10월 4일(일)
       • 장소: 울란바토르 재정경제대학교, 투브아이막 룬솜 조림지 및 혼농임업·생태관광 관련 현장
       • 주요 의제: 지구온난화와 사막화 대응, 지속가능한 조림, 유실수·경제수종, 혼농임업, 생태관광, 주민 생계, 한·몽 시민사회 협력
       • 주최: UFE 한몽개발연구소·깨어있는시민과의동행 독서향기·깨어있는시민과의동행 산악회·한국시민사회재단·평택환경시민사회협동조합·뜨레휴카페작은도서관
       • 방문단: 단장 이용주, 상임고문 천낙규, 운영위원 서동화, 서지숙, 백미현, 간사 현종호

      [평택=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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