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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식 경기경제청장과 이민근 안산시장, 이기정 한양대 총장,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가 안산사이언스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
[경기=주간시민광장] 조요한 기자
한눈에 보는 요약
• 경기경제청·안산시·한양대·에이로봇 투자협약
• 에이로봇 400억 원 투자 계획
• 4,487㎡에 본사·연구시설·공장 구축
• 휴머노이드·피지컬 AI 산업생태계 조성
• 안산에서 화성·평택까지 경기 서부 제조업 AX 연계 구상
안산사이언스밸리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낸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9월 30일 이민근 안산시장,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와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첨단로봇과 피지컬 AI 분야에서 산·학·연·관이 연결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에이로봇은 400억 원을 투자해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4,487㎡ 부지에 본사와 로봇 연구시설·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안산사이언스밸리는 한양대 ERICA를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고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있다. 경기경제청은 이를 활용해 로봇·피지컬 AI 기술을 제조현장에 적용하고 안산뿐 아니라 화성·평택 등 경기 서부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김능식 청장은 기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 시설건립을 위한 인허가·행정지원을 추진하고 추가적인 첨단로봇 기업 유치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에이로봇은 10~11월 건축 인허가와 착공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11월 기공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기자의 시선 | 로봇기업 하나의 유치를 넘어 ‘안산-화성-평택 제조혁신 벨트’로
이번 투자의 흥미로운 지점은 400억 원이라는 투자금액만이 아니다. 대학에서 출발한 기술기업이 연구개발을 거쳐 본사와 연구·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주변 제조업과 연결되는 구조에 있다.
특히 반월·시화산단을 넘어 화성·평택의 반도체와 첨단제조 기반까지 로봇·피지컬 AI가 연결된다면 경기 서부 산업지도의 변화 가능성도 커진다.
AI의 다음 무대는 컴퓨터 화면 안에만 있지 않다. AI가 로봇의 몸을 얻어 실제 공장과 물류, 산업현장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유치의 다음 단계는 명확하다. 기업 한 곳의 공장을 짓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학의 연구→기업의 기술개발→제조현장의 실증→생산과 사업화→지역인재의 취업이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안산에서 시작한 변화가 화성과 평택을 잇는 경기 서부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