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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
[평택=주간시민광장] 조요한 기자
■ 한눈에 보는 요약
• 평택교육지원청, ‘2026 평택 다·이음 교육지원단’ 위촉 및 역량강화 연수 실시
• 우즈베키스탄·중국·베트남 출신 다문화 학부모 강사 양성
• 학교폭력 예방과 다문화 이해교육 전문강사로 학교 현장 지원
• 강사 양성부터 멘토링·사후관리까지 단계별 전문성 강화 체계 구축
•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상호문화 교육공동체 조성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는 학교에서 필요한 것은 ‘다름을 이해하는 교육’이다. 평택교육지원청이 다문화 가정 학부모를 학교폭력 예방과 다문화 이해교육 전문강사로 양성하는 ‘2026 평택 다·이음 교육지원단’을 출범시키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육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은 6월 25일 평택교권보호지원센터에서 ‘2026 평택 다·이음 교육지원단’ 위촉식과 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다문화가족지원법」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다문화 가정 학부모가 학교폭력 예방과 다문화 이해교육을 담당하는 전문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이론과 실제,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문화 이해교육, 강의 기법, 시범강의 실습 등을 포함해 강사들이 교육 현장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강사 발굴부터 전문교육, 멘토링, 시범강의,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강사 양성체계를 도입해 단순한 위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전문성 개발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번에 위촉된 평택 다·이음 교육지원단은 우즈베키스탄·중국·베트남 출신 강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교육장 명의의 위촉장을 받고 향후 2년 동안 평택지역 학교와 교육기관, 국가별 커뮤니티 등을 찾아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다문화 이해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활동 기간 동안 교육지원청의 지속적인 멘토링과 지원도 받는다.
평택교육지원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안전한 학교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다문화 가정 학부모의 사회 참여와 지역사회 기여를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강사진을 확보함으로써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다문화교육의 현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윤기 교육장은 “다문화 가정 학부모가 직접 교육 전문가로 성장해 학교 현장에서 활동하는 것은 학교폭력 예방과 다문화 이해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과 일반 가정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평택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기자의 시선 : 다문화교육의 주인공은 ‘대상’이 아니라 ‘파트너’여야 한다
우리 사회의 다문화교육은 오랫동안 다문화 학생을 ‘도움을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강했다. 그러나 학교가 진정한 다양성을 배우려면, 다문화 구성원은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교육을 함께 만드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평택교육지원청의 ‘다·이음 교육지원단’은 이러한 관점의 변화를 보여준다. 다문화 가정 학부모를 교육의 수혜자가 아니라 학교폭력 예방과 다문화 이해교육을 이끄는 전문강사로 양성한 것은 교육의 방향을 ‘지원’에서 ‘참여’로 확장한 사례다.
특히 강사진이 우즈베키스탄, 중국, 베트남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만큼, 학생들은 교과서 속 설명이 아니라 실제 삶의 경험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다문화교육의 현장성과 설득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학교폭력 예방 역시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편견과 오해는 차별을 낳고, 차별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로의 문화를 알고 존중하는 경험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가장 근본적인 교육이 될 수 있다.
다만 지원단의 성과는 위촉식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학생을 만나고, 교육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보완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국적과 언어를 가진 강사를 꾸준히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노력도 이어져야 한다.
다문화교육의 목표는 서로를 같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다·이음’이라는 이름처럼, 다양성을 연결하는 교육이 학교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