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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
[평택=주간시민광장] 서동화 기자
■ 한눈에 보는 요약
• 청북유치원 유아 37명과 청아초등학교 1학년 학생 공동 참여
• 랜선 사전 만남과 이음학급 구성으로 친밀감 형성
• 마술공연 공동 관람·기념 키링 교환으로 유대감 높여
•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아의 불안 완화와 긍정적 기대 지원
• 유치원·초등학교 교육과정 연계와 협력적 교육공동체 강화
유치원과 초등학교 사이의 경계를 낮추고 아이들의 배움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돕는 만남이 마련됐다. 청북유치원과 청아초등학교는 유아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교류하는 유·초 이음교육을 실시해, 입학을 앞둔 유아들이 초등학교를 친숙하게 느끼고 새로운 학교생활을 기대하도록 지원했다.
청북유치원은 6월 24일 청아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함께 유·초 이음교육의 하나로 공동 공연관람 행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연계를 강화하고, 유아들이 상급학교로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북유치원 산내음반 유아 37명과 청아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공연을 관람하고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쳤다.
행사에 앞서 유아와 초등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한 ‘랜선 만남’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이음학급을 구성했다. 본 행사 전부터 얼굴과 이름을 익히며 낯섦을 줄이고 친밀감을 쌓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날 학생들은 청북유치원 꿈열림터에 모여 마술쇼를 함께 관람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유아와 초등학생들은 웃음과 감동을 나누고 서로의 반응을 살피며 자연스럽게 또래 간 유대감을 형성했다.
공연 관람 뒤에는 청북유치원이 직접 제작한 ‘청아·청북 이음교육 기념 키링’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키링에는 두 교육기관의 이름이 함께 새겨져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연결을 상징하고, 새로운 학교생활을 응원하며 서로의 우정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유아와 학생들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겼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아들은 형과 누나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접하고 함께 활동하면서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친숙함을 높였다.
청북유치원은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사전에 공연관람 예절교육을 비롯해 교통안전교육, 생활안전교육, 실종·유괴 예방교육 등을 실시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들도 긴밀하게 협력해 활동의 안전성과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최미란 원장은 “유·초 이음교육은 단순한 만남을 넘어 유아들이 새로운 학교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도록 돕는 중요한 교육과정”이라며 “이번 공동 공연관람과 교류 활동이 유아들에게 초등학교를 친근하게 느끼고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아초등학교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유아와 학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이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행복한 배움의 연속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기자의 시선 : 학교 적응은 입학식 날부터 시작되지 않는다
아이에게 초등학교 입학은 단순히 교실이 바뀌는 일이 아니다. 익숙한 선생님과 친구, 놀이 중심의 생활을 떠나 새로운 공간과 규칙, 수업 방식에 적응해야 하는 큰 변화다. 어른에게는 자연스러운 진학 과정일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하는 전환점이다.
유·초 이음교육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학교와 학생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을 직접 경험하면 막연한 불안은 구체적인 기대감으로 바뀔 수 있다.
청북유치원과 청아초등학교의 이번 활동은 거창한 수업보다 ‘함께 만나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사전 온라인 만남으로 얼굴을 익히고, 같은 공간에서 공연을 보며 웃고, 기념품을 나누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초등학교를 낯선 기관이 아니라 자신을 반겨주는 공동체로 느끼게 한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유아의 이음 상대가 된 점도 의미가 있다. 지난해 비슷한 전환을 경험한 학생들은 유아에게 가장 가까운 안내자가 될 수 있다. 동시에 초등학생은 동생을 배려하고 도우며 책임감과 사회성을 기르는 경험을 얻는다. 이음교육이 한쪽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교육이 되는 이유다.
다만 이음교육이 한 차례 공연 관람이나 기념행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가 교육과정과 생활지도를 함께 논의하고, 유아의 발달 특성과 개별적 필요가 입학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협력해야 한다. 놀이 중심 교육과 초등학교 학습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실질적인 교육과정 연계도 필요하다.
아이의 학교 적응은 입학식 날 갑자기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익숙한 배움에서 새로운 배움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작은 다리를 놓아주는 일, 그것이 유·초 이음교육의 진정한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