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회 인간적세계화포럼, 길강묵 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 초청… ‘초원의 바람, 미래를 잇다’ 개최 - 유목(Nomadism)에서 정주(Settlement)로, 한·몽의 내일과 시민사회 교류의 가능성 모색
    •  초원의 바람이 사람과 사람을 잇고 한몽의 내일을 잇는다 제11회 인간적세계화포럼에서는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를 역임한 길강묵 박사가 몽골 현지 경험과 오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목에서 정주로 변화하는 몽골 사회와 한몽 협력의 미래를 풀어낸다 제공깨어있는시민과의동행 독서향기
      ▲ 초원의 바람이 사람과 사람을 잇고, 한·몽의 내일을 잇는다. 제11회 인간적세계화포럼에서는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를 역임한 길강묵 박사가 몽골 현지 경험과 오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목에서 정주로 변화하는 몽골 사회와 한·몽 협력의 미래를 풀어낸다. (제공=깨어있는시민과의동행 독서향기)

      [평택=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2026 몽골 시민사회 국제교류 탐방을 앞두고 최근 몽골 사회의 변화와 한·몽 관계의 미래를 조망하는 특별강연이 평택에서 열린다.

      깨어있는시민과의동행 독서향기와 한국시민사회재단, 평택환경시민사회협동조합, 뜨레휴카페작은도서관, 깨어있는시민과의동행 산악회는 오는 9월 27일 오후 5시, 평택시 비전4로 175번지 뜨레휴카페 작은도서관에서 제11회 인간적세계화포럼(Humanistic Globalization Forum)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초원의 바람, 미래를 잇다 ― 유목에서 정주로, 그리고 한·몽의 내일」이다.

      강연은 길강묵 박사가 맡는다. 길 박사는 현재 법무부 울산출입국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과거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Consul General)를 역임했다. 몽골 현지에서 근무하며 사회·문화·행정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현지의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온 만큼, 이번 강연에서는 최근 몽골의 변화와 한·몽 교류의 가능성을 현장 경험을 중심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강연에서는 몽골 사회가 전통적인 유목 중심의 생활방식(Nomadic Lifestyle)에서 도시화(Urbanization)와 정주사회(Settled Society)로 변화해 온 과정, 그 변화가 지역공동체와 시민의 삶에 미친 영향, 한국과 몽골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교류와 협력을 넓혀갈 수 있을지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몽골 방문 사전설명회가 아니라 몽골이라는 사회를 역사와 문화, 사람과 관계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시민교육(Civic Education)의 장으로 준비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책이나 자료를 통해 한 나라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의 현장에서 오랜 기간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온 전문가의 경험을 직접 듣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배움”이라며 “한 사람의 탁월한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때로는 한 학기 수업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서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몽골 탐방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시민들에게도 열려 있다. 주최 측은 몽골 방문 여부와 관계없이 최근 한·몽 관계, 시민사회, 국제교류, 환경과 공동체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10월 1~4일, 몽골 시민사회 국제교류 탐방

      이번 특별강연은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되는 ‘2026 몽골 시민사회 국제교류 탐방’과 연결된다.

      탐방단은 몽골 울란바토르와 투브아이막 룬솜(Lun Soum)을 방문한다. 울란바토르에서는 몽골 재정경제대학교(UFE)와의 교류를 통해 한·몽 시민사회와 대학 관계자들이 만나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와 국제교류의 방향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대학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참가자들은 약 3년 전 이 대학을 방문해 교류한 바 있으며, 이번 방문은 당시의 인연을 다시 잇고 일회성 만남을 지속적인 교류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성격을 갖고 있다.

      탐방단은 대학 관계자들과 최근 몽골 사회의 변화, 시민사회의 역할, 기후위기(Climate Crisis)와 사막화(Desertification), 지속가능한 지역경제(Sustainable Local Economy), 대학과 시민사회의 협력 가능성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룬솜에서 환경·정주·투자 가능성까지 살핀다

      또 하나의 핵심 일정은 평택의 자매도시 투브아이막 룬솜 현장 방문이다. 탐방단은 룬솜의 조림지와 혼농임업Agroforestry)·생태관광(Ecotourism) 관련 현장을 찾아 사막화 방지(Combating Desertification)와 식생복원(Vegetation Restoration), 지역주민의 참여, 환경보전(Environmental Conservation)과 주민소득의 연계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조림사업의 성과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인이 현지에서 일정 기간 체류하거나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이 있는지, 농업·관광·지역개발·서비스 분야 등에서 실질적인 투자와 협력 가능성이 있는지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활 인프라와 교통 접근성, 주거 여건, 지역경제 구조, 현지 주민과의 협력 가능성 등을 현장에서 살펴보고, 룬솜이 생태탐방지가 아니라 한국과 몽골이 사람과 자본, 지식과 경험을 장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검토한다.

      다만 이러한 체류·투자 가능성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장을 확인하고 향후 제도(Institution)·법률(Legal Framework)·경제성(Economic Feasibility)을 별도로 검토하기 위한 초기 탐색 단계(Preliminary Exploration)다. 탐방단이 던지는 핵심 질문은 단순하다. “나무를 심는 것으로 끝나는가, 아니면 그 숲이 지역주민의 삶과 경제를 함께 살리는가.” 조림사업은 식재 자체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 누가 관리하고 어떤 재원으로 유지하며 지역주민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가는지가 지속가능성을 결정한다는 문제의식이다.

      이에 따라 탐방단은 혼농임업과 생태관광이 주민의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되고, 그 수익이 다시 조림지 관리에 투입되는 선순환 구조(Virtuous Cycle)가 가능한지 현장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책에서 현장으로, 시민사회에서 세계로”

      이번 탐방에는 깨어있는시민과의동행 독서향기, 깨어있는시민과의동행 산악회, 한국시민사회재단, 평택환경시민사회협동조합, 뜨레휴카페작은도서관 등이 함께한다.

      고문은 천낙규 한국시민사회재단 상임고문, 단장은 이용주 전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 간사는 현종호 소설가가 맡고 있다.

      참여단체들은 서로 활동 영역은 다르지만 독서와 시민교육, 생태와 환경, 공동체, 국제교류라는 공통의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탐방은 “책에서 현장으로, 시민사회에서 세계로”라는 방향 아래 독서와 토론, 생태탐방(Ecological Field Visit), 대학 교류, 지역공동체 현장조사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독서향기는 책과 토론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산악회는 자연과 현장에서 그 문제를 체험하며, 환경단체는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현장을 분석하고, 시민사회단체는 이를 국제연대와 후속 실천(Follow-up Action)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주최 측은 “몽골의 초원과 도시, 대학과 지역현장을 함께 살펴본 뒤 다시 평택의 시민사회와 지역공동체를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포럼과 탐방이 사람과 사람, 지역과 세계를 잇고 한·몽 양국의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발견하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11회 인간적세계화포럼은 9월 27일 오후 5시 뜨레휴카페 작은도서관에서 열리며, 문의는 현종호 소설가(010-5035-9708)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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