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승호 경기도의원 “학교 부지는 있는데 중학교는 없다”… 성남 고등지구 교육공백 해소 촉구
    • [경기=주간시민광장] 이태승 기자

      제공경기도의회

      (제공=경기도의회)

      한눈에 보는 요약
      • 성남 고등지구 약 4천 세대 입주에도 지구 내 중학교 부재
      • 왕남초 졸업생 4개 중학교로 분산 배치
      • 대중교통 왕복 1시간 이상 통학, 일부 사설 차량 이용
      • 도시형캠퍼스 등 현실적인 대안 검토 요청

      학교 용지는 확보돼 있지만 중학교는 설립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학생들은 생활권 밖 학교로 장거리 통학을 하고, 학부모들은 안전과 교통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문승호 의원이 성남 고등지구의 중학교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문 의원은 10월 1일 경기도교육청 국제교육원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이상철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관계 공무원, 고등동 학부모들과 함께 중학교 신설 필요성을 논의했다.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에 조성된 고등지구는 공공택지 개발로 약 4천 세대가 입주한 생활권이다. 그러나 지구 안에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통학하고 있다.

      왕남초등학교 졸업생들은 낙원중·야탑중·삼평중·이매중 등 4개 학교로 분산 배치되고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왕복 통학시간은 1시간 이상이며, 일부 학생들은 사설 통학차량을 이용한다.

      학생 수 증가도 교육 수요를 높이고 있다. 왕남초 학생 수는 2020년 222명에서 2025년 약 600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인근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제시됐다.

      고등동에는 1만㎡ 이상의 학교 용지가 있지만, 예상 학급 수가 최대 18학급으로 제시돼 단설 중학교 설립 기준인 21학급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초·중 통합학교 역시 부지 단절 문제로 추진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문 의원과 학부모들은 도시형캠퍼스 관련 제도를 활용한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문승호 의원은 “단설 중학교 설립이 어렵다면 도시형캠퍼스 등 현실적인 대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학생의 안전한 통학과 교육권 보장을 위한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다.

      기자의 시선 | 학교 설립의 기준은 숫자뿐 아니라 아이들의 하루여야 한다

      학교 설립에는 학생 수와 재정, 시설 기준이 필요하다. 그러나 학생들이 매일 통학에 사용하는 시간과 이동 과정에서 감수하는 위험도 중요한 교육적 판단 기준이다.

      문승호 의원이 도시형캠퍼스라는 대안을 제시한 것은 기존 설립 방식의 한계를 넘어 해결 가능성을 찾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학교 신설이 당장 어렵더라도 통학 지원과 교육시설 운영 방식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할 수 있다. 학생과 학부모의 경험을 정책 판단에 반영하는 과정이 성남 고등지구의 교육공백을 줄이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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