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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지제역 전경. 고덕국제신도시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브레인시티 개발이 맞물리며 수도권 남부의 교통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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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주간시민광장] 조요한 기자 = 평택지제역이 SRT 개통 이후 전국 32개 역사 가운데
이용객 증가율 1위를 기록하며 수도권 남부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2017년 연간 78만 명에 불과했던 승하차 인원은 2024년 277만 8천 명으로 256% 급증했다.
SRT 개통 8년, ‘적자 노선’에서 전국 최고 성장 노선으로
SRT는 2016년 12월 개통해 서울 수서역을 출발점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이다. 개통 당시 17개 역사로 시작한 SRT는 현재 32개 역사로 확대됐으며, 평택지제역은 초기부터 정차역으로 지정됐다.
한국철도공사가 발간한 ‘철도연감’에 따르면, 평택지제역의 연간 이용객은 2017년 78만 1천 명에서 2024년 277만 8천 명으로 급증하며 SRT 역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용객 순위 또한 개통 초기 11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신도시 개발·산업유치가 만든 교통 수요 폭발
평택시는 이용객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꼽았다. 여기에 브레인시티, 고덕신도시 2단계 개발이 이어지면서 인구·일자리·사업체가 집중되고 있다.
시는 “지제역을 중심으로 한 40만 명 규모의 생활권이 형성되고 있으며, 향후 KTX 정차(2026년), GTX-A(2028년), GTX-C(2030년) 노선이 순차적으로 운행되면 이용객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로 도심 교통의 허브 재편
평택시는 지제역 일대를 철도·버스 연계 수준을 넘어 도심공항형 복합환승센터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은 철도, 고속·광역버스, 자율주행셔틀, 전기·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를 통합하고, 상업·업무·문화공간이 결합된 교통복합도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 9월 29일 투자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자 선정 절차를 예고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개통 초기에는 ‘적자 노선’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이제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역이 되었다”며 “교통과 산업이 결합된 미래형 도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평택지제역 변화
• 이용객 증가율 전국 1위(2017년 78만 명 → 2024년 278만 명, 256%↑)
• 인구·산업 집중 효과: 고덕신도시·삼성전자·브레인시티 개발
• 교통허브 도약: KTX(2026), GTX-A(2028), GTX-C(2030) 예정
• 복합환승센터 추진: 자율주행·수소차·도심공항 연계
• 정장선 시장 “지제역이 평택의 미래 성장축이 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