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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하식 (칼럼니스트, 기독교철학박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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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나는 남궁 선생의 생각에 전연 동의할 수 없었던 대목도 있었다. 인천발 싱가포르행 기내에서 의 일부 내용을 소개하며 나를 향해 진지한 접근을 요구했지만 성자 예수님께서 친히 안내하신 천당을 열일곱 번씩이나 다녀왔다는 한국인 2세 저자의 글을 그토록 신뢰하는 그를 오히려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일부분만을 짚어보더라도 예수님이 180cm 정도의 훤칠한 키에 아주 잘생긴 분이라는데, 그렇다면 “서른을 갓 넘긴 나이에 오십이 다 되어 보인다”라는 말씀(요한복음 8:57)은 무엇이며,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라는 요절(이사야 53:2)은 어찌 된 영문인가?
종요로운 지점은 늘 본질적 초점에 있는 법. 초대교회 당시 사도권에 심각한 도전을 받았던 바울마저 “필시 무익하고 자랑일 수 없음이로되 내가 부득불 환상과 계시에 관해 말한다”(고린도후서 12:1-6)라고 하면서,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라고 이르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천국의 엄청난 비밀을 앎으로 인해 자고할까 봐 몸에 낫지 않는 가시(고린도후서 12:7-10)까지 주신 창조주이시거늘 무엇이 부족해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신구약 성경(디모데후서 3:16)을 놔두고 다른 계시를 주신단 말인가. 매한가지 맥락에서 여태 기독교인들에게 회자하는 영화 ‘THE PASSION OF THE CHRIST’의 남우 또한 똑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즉 잘생긴 인간 예수의 처절한 죽음을 두고 세기의 수난이냐, 구원을 위한 대속이냐를 논하기도 전에 첫 단추부터가 잘못 끼워진 셈이다.
인도가 사는 길은 명약관화하다. 하루빨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야 산다. 그것도 오롯이 생명의 진리를 깨달은 주님의 백성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나라를 이끌어가야 제대로 살 수 있다. 2.7% 농도의 정결한 소금만이 바닷물의 부패를 막고, 예수님께서 내리비치시는 하늘의 빛만이 온 세상을 환히 밝힐 수 있다. 그래서 더욱 힌두신을 맹신하고 추종하는 현 지배층의 계략을 영적으로 분쇄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현재 인도 내각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기독교 교리를 막고자 모종의 법률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미 타밀나두를 비롯한 몇몇 주정부에서는 마두라이에서 대규모 하리잔(하층민)들이 기독교로 개종한 일에 자극을 받아 ‘개종 금지령’을 인도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본격적인 대적자가 나타난 것처럼 악이 관영할수록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길이 우리가 할 일(마태복음 6:33)’임을 깨닫는다.
“인도선교회” 나는 이것이 주안에서 함께 뜻을 모으려고 조직한 후원회라고 본다. 하지만 “애오라지 기도가 아니면 그 어떤 소기의 목적도 이룰 수 없다!”(마가복음 9:29 등)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역대상 4:10) 유대인으로서 하나님께 기도하여 존귀함을 얻고 부유와 평안을 누린 야베스(역대상 4:9)처럼 우리 모두는 주 앞에 납작 엎드려야 한다. 홍진(紅塵)에 물든 육신에서 소망의 향기가 나고 수고로운 열매를 맺을 때까지 달려갈 이유다. 비단 우리가 아니더라도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누군가를 도구로 사용하여 이 사역을 진행하실 터이므로 여타 인간적인 생각일랑 과감히 접고 가엾은 생명들을 하나하나 껴안음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선한 모임이 되기를 간구한다.
단언컨대 복음이 아닌 다른 대안은 없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기 때문이다(사도행전 4:12). 지닌 깜냥이 턱없이 모자라 많이 미진하기는 하지만 ‘인도 비전트립(선교기행)’을 갈무리하며 꼭 하고픈 말이었다. 한량없이 부족한 사람을 머나먼 인도(印度)까지 인도(引導)하시고, 인도(人道)마저 없는 곳에서 허다한 일들을 겪게 하신 우리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이다. 이 고백이 꼬박 일주일을 주리며 밤을 낮 삼아 나다니면서 뼈저리게 체득한 나의 보람이요 결실이기에 당분간, 아니 앞으로 상당 기간 나의 화두는 ‘인도’, 그리고 “인도하심”이 될 것이다. “나의 하나님 나의 주시여, 제게 주신 맥박을 흠향하시고 열납하옵소서.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님만을 찬양하나이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