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건 한국시민사회재단 상임대표⦁글로컬리더스포럼 사무국장
이재명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의 상징처럼, 그가 걸어온 길은 국민을 위한 길이었다. 가난과 질병, 그리고 숱한 시련 속에서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의 인생은 곧 ‘시민의 권리’와 ‘국가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던져온 여정이었다. 부당한 권력과 혐오의 정치가 그를 쓰러뜨리려 할 때마다, 이재명 후보는 오히려 더 강해졌다.
최근 수년간, 이 후보와 그의 가족은 혹독한 검찰 수사와 여론몰이를 견뎌야 했다. 부인 김혜경 씨를 겨냥한 집요한 수사와 끊임없는 정치적 음해, 그리고 대선 직전의 암살 위협까지—이 모든 고난 앞에서 그는 굴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국민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겠다는 신념은 더 강해졌다. “어떤 탄압과 모멸감도 결국 진실 앞에서 무너진다”는 그의 믿음은, 시민이 중심인 민주공화국을 향한 선언이었다.
특히, ‘커피 원가 120원’ 발언 하나로도 얼마나 많은 왜곡과 낙인찍기에 시달렸는지 돌아보면, 정치적 프레임이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느끼게 된다. 권성동, 김문수, 나경원, 김용태 등은 “이재명이 커피 원가를 모르고 국민을 우롱했다”고 몰아붙였지만, 실제로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과도한 수익 구조를 지적하며, 가맹점주와 소비자 보호의 필요성을 환기한 발언이었다. 작은 해프닝으로 치부됐지만, 이는 우리 사회의 불공정한 유통구조와 독점적 가격책정에 대한 뼈아픈 문제의식이기도 했다. 이재명은 이 문제를 놓치지 않고, 가맹본부의 과도한 수익으로 인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통해 가맹점주와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공정경제 의지를 내비쳤다.
물론, 이재명 후보가 완전무결한 존재는 아니다. 가족 간의 욕설 논란은 분명히 아픈 상처로 남았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서민들이 겪는 가족사·빈곤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이를 숨기지 않고 국민 앞에 사과하며 진정성을 보여줬다. 중요한 것은 약점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인간적인 정치인의 모습이 아닐까.
이재명 후보는 인권변호사로서 약자를 대변했고, 성남시장으로서 복지와 재정 혁신을 통해 시민의 삶을 돌봤다.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청년기본소득, 재난지원금 전국 최초 시행, 코로나 대응까지—행정가로서의 역량과 결단력을 증명해냈다. 가맹점주를 옥죄는 수수료와 불공정한 가맹계약 문제까지 정책적 의제로 삼으며, 국민 경제의 공정한 질서를 바로잡고자 한 이재명의 행보는 ‘준비된 대통령’의 충분한 증거다.
윤석열 정부와 정치검찰 권력은 이런 이재명을 ‘괴물’로 낙인찍으려 했다. 실제로 일부 국민의 의문을 살만한 혐의가 제기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다수 사안이 무죄나 불기소로 결론 났다는 점은, 오히려 검찰의 과잉수사와 정치적 공작이 문제였음을 반증한다. 이런 검찰 수사와 왜곡된 프레임은 그에게 큰 짐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그는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었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이라면, 그 어떤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그의 다짐은 단순한 선거 전략이 아니다. 그것은 민주주의의 본질을 향한 뚜렷한 신념이다.
필자는 미국에서 본회퍼를 전공한 자로서,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부패학회(회장 임길진) 상임이사, ‘상식과 섬김’의 기독교시민운동을 위해 샬롬나비 창립, 초대 총무이사로 활동했다. 이때 박사학위도 내려놓았다. 40~50대 인생의 황금기를 시민들의 권리와 정의를 위해 불태웠다. 돈 버는 일을 포기하고, 있는 재산을 털어 15년을 조선의 의병처럼 헌신하며, 평택에서 시민사회(팽성지역 버스요금인하), 환경(환경부 협상 통복천 200억 협상), 도시(평택 자전거도로 첫 제안자, 임길진 추모 인간적세계화포럼 추진), 대학(평택대학교 정상화), 아파트(LH 전국 최초 임대료 월 18만원 정도 인하), 언론(모신문사 6,380만원 채권압류 결정문), 정치(여야 정치인 비판 칼럼들) 등 개혁의 중심에 있었다. 그중 약 8년 전 이재명 후보를 만난 이후 그를 면밀히 지켜보았고, 이제야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국민의 고난을 자신의 고난으로 끌어안고, 어떤 모멸감도 이겨낸 이재명—그는 분명히 ‘국민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다.
칼 폴라니가 말했던 ‘사탄의 맷돌’처럼, 권력의 횡포는 인간을 가루처럼 부수려 한다. 하지만 이재명은 살아남았고, 오히려 권력의 거센 바람 속에서 꺾이지 않았다. 그것이야말로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의 정신이다. 대통령의 핵심 가치는 통합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비록 이 칼럼에서 그의 외교·안보·산업 청사진을 담는 것은 한계지만, 준비된 대통령 이재명의 역량과 국민을 향한 헌신은 이미 충분히 드러나 있다.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 권력은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 국민은 이미 알고 있다. 이재명이 걸어온 길은 ‘국민의 권리’를 위한 고난의 역사였다. 이제, 국민은 더 이상 과거의 낡은 정치를 답습하지 않을 것이다. 준비된 대통령, 이재명—그 이름을 역사의 정당한 자리로 돌려놓아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