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화 기자
빡빡머리에 질풍노도의 사춘기...
이때쯤 생각나는 어느 작가의 “인연” 이라는 글이 생각 난다
마지막 그녀의 모습은 아니 보았어야 할 것을... 하고 끝맺음을 한다
살아감에 어찌 모든것에 내 심성을 다 밝히며 살아갈까
차라리 가슴에 묻고 여정을 따라가는 삶이 옳은 삶이라고 위로할까?
푸른하늘에 하얀 물감을 점점히 ...
한때는 한가닥 했었어∼가 바로 어제 같은데....
잎에 문 담배도 흐드러 조용히
타들어가던 흐연 담배재만 반쯤 늘어저
떨어지기 직전...
앞을봐도 가두어 놓은 희미한 벽이요,,,
옆를 봐도 같은 노병들이다,,,
이곳에 몸과 마음을 두고 삼라만상 연을 두고
날로 변해가는 심성이 무서움으로 다가온다
걸처놓은 콧 잔등이 위로 안경이 스륵 스륵 흐른다ㅡㅡ
아---
같은날 같은 시간대에
지팡이로 세게의 다리가 되어
디퉁 디퉁 앞으로 한발.. 반발 옆으로...
그가 찾는 그정자로 구물 구물 걸어가다 잠시,,,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지만
세상만사 온갖것이 깁디긴 생각으로 스치고 지난다
간신이 옮긴 자리 궁뎅이 먼저,,, 몸이 먼저
의자에 몸을 들이대며..멈칫
기대어진 지팡이는 의자 옆으로 스르르...
아---
여기가 어딘지
왜 여기에 있는지 알 듯 모를 듯
그의 모습을 그이는 알랑가 아직도 이자리 머물러 있음을...
많이도 기다렸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친구 찾아 잰걸음으로...
깊이 패인 이마의 주름에 늦은 땡볕이 골짜기 따라 녹여든다
조금만 젊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의 생각엔 삶에 아쉬움이란 것이 생각날까
벌써 끊어놓은 표한장 어디다 두고 예일까?
내가 가는 그날도 저 높은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마지막 정신을 놓지 않도록...먼발치 그리운 사람이 찾아온다 바람아,,,, 구름아 ....
서동화 기자 khwa018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