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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 제공). |
[평택=주간시민광장] 서동화 기자
한눈에 보는 한 줄 요약
● 경기도서관 개관… 도민과 함께 여는 첫 페이지
● 김동연 “세상에 하나뿐인 도서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장으로”
● ‘AI·기후·사람 중심’ 운영… 지속가능·포용·실험의 상징 공간
경기도 광역대표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이 25일 첫 페이지를 열었다. ‘사람과 책, 그 사이 경기도서관’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개관 행사는 도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서관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을 짓는 공간”이라며 “세상에 하나뿐인 도서관으로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경기도서관은 기존의 형식적인 개관식을 탈피해 브랜드텔링 퍼포먼스, 도민 합창, 키워드 토크, 독서 다짐 퍼포먼스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첫날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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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 제공). |
김동연 지사는 “건물만 크게 짓고 책만 잔뜩 쌓는 도서관은 원하지 않았다”며 “도서관이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를 잇는 연결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착공식에서 우리는 점 하나를 찍었다면, 오늘은 그 점들이 이어져 선이 되고 면이 되는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서관은 ‘기후·AI·사람 중심’ 세 가지 키워드로 운영된다. 버려진 자원으로 만든 가구와 조형물, 태양광·지열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설계로 지속가능성을 구현했다.
또한 ‘AI 스튜디오’, ‘AI 독서토론’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도서관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백은별 작가, 김민식 독립서점 대표, 이광호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사람·책·도서관’을 주제로 열린 대화를 나눴다.
한 도민은 “이곳에서 노년을 보내고 싶을 만큼 감동적”이라며 “도서관이 주는 위로와 영감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의 피날레로 도민들이 직접 적은 ‘나의 독서 다짐’ 풍선이천장으로 올라가며, ‘사람과 책이 연결되는 미래도서관’을 상징했다.
첫날 방문객은 2만2,030명, 대출 도서는 3,107권에 달했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오늘은 첫 페이지를 연 날이자, 도민이 함께 써 내려갈 이야기의 시작”이라며 “경기도서관을 사람과 기술, 감성이 만나는 공간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서관 한눈에 보기
• 위치: 경기도 광교중앙로 140
• 규모: 연면적 2만7,795㎡ (전국 최대 공공도서관)
• 장서: 총 34만4,216권 (도서 14만8천 권 + 전자책 19만6천 권)
• 운영시간: 월~금 10:00~21:00 / 토·일 10:00~18:00
• 회원제도: 일반회원(3권/15일) → 내년부터 5권·연장제도 시행 예정
기자의 시선
경기도서관의 개관은 단순한 건물의 탄생이 아니라 ‘공공도서관이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방식’을 다시 쓰는 실험이다. 기후와 AI, 사람을 동시에 품은 이 공간이 ‘지식의 저장소’에서 ‘삶의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그 다음 페이지는 이제 도민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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