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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경제 현장투어 달달버스(사진=안성시 제공) |
[안성=주간시민광장] 서동화 기자
■ 핵심요약
• 경기도지사, 민생경제 현장투어 ‘달달버스’로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방문
• 용인–평택–안성 잇는 경기남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연계 산업단지 조성 논의
• 서울–세종고속도로 인접·전력 접근성 등 입지 경쟁력 부각
• 주민·토지주·기업 “투명한 절차·조속한 추진” 요구… 지역 기대감 높아
• 안성시 “첨단 제조·소부장 집적지로 산업구조 고도화” 선언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남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전략의 핵심 퍼즐이 안성에서 맞춰지기 시작했다. 2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경제 현장투어 ‘달달버스’를 타고 안성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찾으며, 용인·평택과 연계한 첨단 제조·소부장 기업 집적지 조성 구상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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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지사 민생경제 현장 투어에서 김보라 안성시장(사진=안성시) |
경기도·안성시·한국산업단지공단은 28일 안성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현장에서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 전략을 협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윤종군 국회의원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동신 특화단지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맞춤IC 인접 ▲송전선로 인근의 안정적 전력 공급 여건 등 우수한 광역 접근성을 갖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향후 경기남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확장 시 기업 유치 경쟁력을 높일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경기도는 용인, 평택, 안성 일대에 반도체 전·후방 산업이 촘촘하게 모여 있는 구조를 기반으로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동신 특화단지는 이와 연계해 첨단 제조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집적지로 육성될 전망이다. 특히 안성은 수도권 남부 산업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공급망 안정화,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산업단지 조성 필요성과 함께 지역주민·토지주·농업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활발히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투명한 절차를 통해 지역 발전의 발판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질의응답에서는 반도체 산업 정책 연계성, 교통·환경 영향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며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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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주민소통간담회(사진=안성시) |
김보라 안성시장은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안성시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첨단 산업 유치의 기반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민·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의 시선
안성은 오랫동안 경기도 산업지도의 ‘미래 축’으로 거론됐지만, 실제로 메가클러스터 전략 안에서 명확한 역할을 부여받은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동신 소부장 특화단지는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용인 반도체 파크–평택 글로벌 생산기지–안성 소부장 공급망을 연결하는 ‘삼각축’의 완성판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특히 주민들이 보여준 높은 사업 기대감은 예외적이다. “빨리 추진해 달라”는 요구는 산업단지가 ‘지역 파괴자’가 아니라 ‘지역 미래’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교통·환경 영향에 대한 실질적 해법, 그리고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지키는 투명한 행정 절차다.
경기남부 메가클러스터의 성공 여부는 결국 ‘측면 지원 도시’에 달려 있다. 안성이 그 시험대 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