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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평택시장과 이성숙 여사
(사진=주간시민광장 제공) |
[평택=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한눈에 보는 한 줄 요약
• 행사명|2025 평택 해양페스티벌
• 주최|평택시·해군 제2함대사령부
• 참여 인원|시민 1만1천여 명
• 핵심 의미|민·관·군 화합의 장, 평택 통합 30주년 기념
• 하이라이트|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 해군군악대 협연 / 시민 위시볼 점등식
• 시민 인터뷰|김성윤 일병 “군과 시민이 함께한 순간, 가슴 벅찼습니다”
• 정치적 의미|정장선 시장 30년의 ‘다움의 정치’, 시민자치의 문화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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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관이 함께 어깨를 맞댄 화합의 축제 무대
(사진=주간시민광장) |
푸른 서해를 배경으로 군과 시민이 하나가 됐다. 평택시(시장 정장선)와 해군 제2함대사령부(사령관 허성재)가 공동 주최한 ‘2025 평택 해양페스티벌’이 11월 1일 해군 제2함대 연병장 일원에서 1만 천여 명의 시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평택의 바다’가 지닌 안보와 평화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며, 통합 30년 도시의 자부심을 되새기는 상징적 무대였다.
행사장은 왕건함·충남함·천안함 등 대형 함정 공개와 해상작전헬기 전시, 해군문화체험존 운영 등으로 풍성했다.
시민 100명이 직접 참여한 ‘해군 항해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피크닉존과 쉼터, 푸드트럭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축제장을 머물고 싶은 시민 공간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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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일병 (사진=주간시민광장 제공) |
이날 부대 내에서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긴 김성윤 일병은
“군 복무 중 부대 안에서 민간인들을 만나 함께 민·관·군 축제를 경험한다는 것이 정말 가슴 벅찬 일입니다. 거수경례를 통해 군의 기강과 자부심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라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행사는 군과 시민이 함께 호흡하며 ‘안보 속의 평화’를 체감한 상징적 무대였다.
시민의 쉼과 배려까지 담은 축제 공간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해양축제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머물고 싶은 ‘생활형 축제 공간’으로 기획된 점이 돋보였다.
행사장 곳곳에는 그늘막 텐트와 피크닉존, 쉼터부스, 푸드트럭이 설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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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낯설지 않은 곳,
바로 화장실 문화가 바뀐 평택 해양페스티벌의 현장
(사진=주간시민광장) |
특히 여성 이용객을 고려한 화장실 확충과 청결 관리, 유모차 이용자를 위한 동선 정비등 세심한 현장 운영이 눈에 띄었다.이러한 세부 배려는 평택시가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참여하는 포용형 축제’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무대 위의 감동, 그리고 ‘다움의 정치’로 완성된 30년
공식행사에서는 평택시 통합 30주년과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해군군악대의 협연, 시민의 소망이 담긴 위시볼 점등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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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통합 30년, 사회통합의 가치에 공감하며 시민과 함께한 이동현 평택대학교 총장과 자녀 이지현
(사진=주간시민광장 제공) |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위나·볼빨간사춘기·10CM의 무대가 이어지며 시민들의 함성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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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무대가 이어지는 현장 (사진=주간시민광장) |
이날의 무대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정장선 시장이 걸어온 30년 정치 여정의 상징적 결실이었다. 그의 리더십은 ‘통합의 다움’ — 즉 평택다움·시민다움·정치다움으로 요약된다.
정 시장은 권위보다 시민의 품격을, 효율보다 사람 사이의 신뢰와 소통을 중시한 정치로 평가받는다. 그가 말한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철학은 이번 해양페스티벌의 현장에서 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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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학교 AI융합학과 석‧박사생들이 시민들에게
AI 혁신제품을 소개하며, 기술과 사람이 어우러진
통합 30주년 축제 속에서 배움과 혁신의 발상을
나누는 공론장 (사진=주간시민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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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가 유럽의 르네상스를 열었듯,
이번 축제는 기술과 시민이
함께 만나는 새로운 교류의 공간
(사진=주간시민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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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학교 AI융합학과 석‧박사생들이 시민들에게 AI 혁신과 변화를 전하는 전령(ἄγγελος, angelos)으로서, 기술과 사람이 함께 여는 새로운 시대의 공론장
(사진=주간시민광장) |
이는 권력을 쥐는 정치가 아니라, 권력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정치 — ‘다움의 정치’의 완성형이었다.
그의 30년은 도시의 외형이 아닌 시민의 관계를 통합한 정치의 품격으로 기록된다. ‘평택다움’이 행정의 브랜드라면, ‘시민다움’은 참여의 방식이며, ‘정치다움’은 시민을 향한 품격이다. 정 시장의 퇴장은 끝이 아니라, 시민이 써 내려갈 새로운 100년의 서막이다.
| ‘다움’의 힘 — 평택 30년의 통합을 완성한 정치의 품격
정치의 품격은 권력을 오래 쥐는 데서 오지 않는다. 권력을 시민에게 돌려줄 때, 비로소 ‘정치다움’이 드러난다. 정장선 시장의 30년은 ‘통합의 다움’을 도시문화로 승화시킨 정치의 여정이었다. 그는 도시의 균형을 지키며, 산업과 농촌, 군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의 정체성을 ‘소통’으로 엮어냈다. 이번 축제는 그 철학이 시민 속에서 ‘문화’로 꽃핀 장면이었다. 정치의 완성은 퇴장이 아니라, 시민의 참여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작임을 보여준다.
기자의 시선 | “정치의 완성은 퇴장이 아니라 시민의 자리에서 시작된다”
정장선 시장의 리더십은 도시를 개발한 행정이 아니라, 사람을 연결한 정치였다. 그가 남긴 것은 권력의 흔적이 아니라,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정치문화의 유산이다. 이번 해양페스티벌은 그 유산이 바다 위에 반짝인 순간이었다. 이제 ‘다움의 정치’를 이어갈 주체는 시민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