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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제공 |
[안성=주간시민광장] = 백미현 기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을 돕는 ‘호흡운동 및 안정화기법’의 임상적 효과를 입증하며,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 4.7)에 논문을 게재했다.
게재된 논문은 「Effectiveness of Breathing Exercises and Stabilization Techniques on Patients with COVID-19: Quasi-Experimental Study」로, 지방 공공의료기관의 연구가 세계 학술무대에 오른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 연구기관|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 연구책임자|고진영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 연구논문|Effectiveness of Breathing Exercises and Stabilization Techniques on Patients with COVID-19: Quasi-Experimental Study
• 게재저널|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JCM), IF 4.7
• 연구결과|호흡기 증상 완화, 불안·우울감 감소, 회복 속도 향상
• 의미|공공의료기관의 과학적 근거기반 재활모델 제시
연구진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2주간 하루 60분씩 호흡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프로그램은 복식호흡, 입술 오므리기 호흡, 사각호흡, 허프기침, 점진적 근육이완운동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들은 숨참·기침·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크게 줄었고, 불안감과 우울감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다만 퇴원 후 6개월이 지나면서 효과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지속적인 재활 프로그램의 중요성도 함께 제시됐다.
지역 공공의료의 가능성, 안성에서 증명하다
고진영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은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호흡과 근육 안정화 훈련이 병행될 때 심리적 안정과 신체 회복 속도가 함께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안성병원은 평택진료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연계형 재활·심리관리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감염병 이후 장기 회복 관리체계 구축에도 중요한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자의 시선
이번 연구는 지방 공공의료기관이 세계 학계와 나란히 선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성병원은 단순 진료기관을 넘어, ‘회복의 과학’을 실천하는 임상연구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의 시대, 환자의 숨 하나까지 돌보는 이러한 시도가 바로 진짜 공공의료 혁신의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