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DMZ에서 ‘더 큰 평화’를 열다 — 예술·학술·스포츠가 넘나든 3개월… 분단의 땅을 ‘열린 축제’로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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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 제공)

      [고양·파주=주간시민광장] 조요한 기자

      DMZ OPEN 콘서트 사진경기도 제공
      DMZ OPEN 콘서트 (사진=경기도 제공)
      ● 한눈에 보는 핵심

      행사명|DMZ OPEN 페스티벌
      기간|2025.8.11.~11.5. (약 3개월)
      장소|파주·고양 등 DMZ 일원
      주최|경기도
      참여 규모|약 54만 명 방문
      핵심 구성|DMZ 전시·콘서트·국제음악제·평화걷기·평화마라톤·에코피스포럼
      주제|‘더 큰 평화 – DMZ에서 시작하는 미래 길 찾기’
      의미|분단의 공간을 평화·생태·국제대화의 장으로 확장

      경기도가 지난 8월부터 3개월 넘게 진행한 ‘DMZ OPEN 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예술·학술·스포츠를 하나의 축으로 엮어낸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 유일의 분단지대인 DMZ를 ‘평화의 열린 실험장’으로 전환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54만 명이 DMZ 일대를 찾으며, 경기도가 추진한 ‘더 큰 평화’의 비전은 현실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1) 예술 — 평화를 듣고, 바라보다

      파주 평화누리에서 열린 DMZ OPEN 전시에는 52만 명이 찾았다.

      올해 주제 ‘UNDO DMZ’는 인간의 발자취가 닿지 않은 DMZ를 생태적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성시경·전소미 등 아티스트가 참여한 DMZ OPEN 콘서트, 경기필·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한 국제음악제도 성황을 이뤘다.

      2) 스포츠 — 경계를 넘어 함께 걷고 달리다

      11월 첫 주에 열린 평화걷기에는 1,600명, 평화마라톤에는 5,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통일대교를 건너며 “분단의 선을 넘어서는 경험”을 나눴다.

      DMZ OPEN 에코피스포럼 최재천 교수김동연 지사마이클 샌델 교수사진 경기도 제공
      DMZ OPEN 에코피스포럼, 최재천 교수·김동연 지사·
      마이클 샌델 교수(사진: 경기도 제공)
      3) 학술 — DMZ에서 세계로 향한 대화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은 마이클 샌델 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해 김동연 지사·최재천 교수와의 대담, 국내외 예술가·학자들의 강연으로 이어졌다. DMZ의 평화·생태·미래 전략을 국제사회와 공유한 자리였다.

      기자의 시선

      DMZ는 늘 ‘넘을 수 없는 선’으로만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축제는 그 선을 ‘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세계’로 바꿔 보여줬다.

      예술은 경계를 지우고, 스포츠는 사람들의 마음을 묶었으며, 학술은 미래의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눈에 띈 점은 경기도가 DMZ를 단순한 행사장이 아닌 ‘지속 가능한 평화 플랫폼’으로 설계했다는 것이다.

      평화는 선언으로 오지 않는다. 체험·교육·교류·문화가 반복될 때 비로소 생활 속에 뿌리내린다. 이번 3개월의 기록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DMZ를 세계 평화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키려는 장기 프로젝트의 서막”이다.

      경기도가 이 비전을 어떻게 현실 정책으로 더 밀어붙일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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