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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제공) |
[평택=주간시민광장] 임종헌 기자
■ 한눈에 보는 요약
• 평택교육지원청, 전직원 참여 성과나눔 협의회 열어
• 2025년 부서별 주요 성과 공유… 조직 전체 관점 점검
• 성과 보고 넘어 환류·개선 중심 행정 체계 전환 시도
• 공립 특수학교 설립 등 핵심 정책 성과 확산 방안 논의
• 부서 간 협업·소통 강화 위한 ‘평택교육 더하기’ 토론회 병행
평택교육지원청이 부서 간 칸막이를 넘어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을 강화하는 조직 운영에 본격 나섰다.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은 지난 2월 6일,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평택교육 성과나눔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각 부서가 추진한 주요 업무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업무 추진 방향을 재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성과 보고를 넘어, 조직 전체 관점에서 업무 방식과 협업 구조를 점검하고 행정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의회에서는 부서장이 직접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기존의 부서별 점검 중심 체계를 넘어 성과를 조직 전체가 함께 공유하고 환류하는 구조를 시도했다. 특히 ▲평택 최초 공립 특수학교 설립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및 부모 소통 지원 프로그램 ▲다양한 P-LAY 공유학교 운영 사례 등은 향후 확대 가능성과 연계 방안을 놓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 진행된 ‘평택교육 더하기(더 가까이, 하나 되는 기분 좋은 동행) 토론회’에서는 조직 규모 확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소통 약화를 진단하고, 부서 간 협업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개선 방향이 논의됐다. 업무 과정에서의 인식 차이와 협업 장애 요인을 공유하며, 현장 중심의 실행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김윤기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특강을 통해 “조직이 성장할수록 내부의 소통과 책임 있는 판단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서로 다른 관점과 상황을 이해하는 표현의 지혜와 실행력이 평택교육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교육지원청은 이번 성과나눔 협의회를 계기로 성과 기반의 업무 개선과 환류 체계를 정착시키고,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미래지향적 교육행정 체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 기자의 시선 - 행정의 성과는 ‘공유될 때’ 힘을 갖는다
행정 조직에서 가장 흔한 문제는 성과가 축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많은 사업이 해마다 반복되지만, 경험은 조직에 남지 않는다. 성과가 부서 안에 머물고, 칸막이를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직이 커질수록 이 문제는 더 뚜렷해진다.
평택교육지원청이 전직원 성과나눔 협의회를 연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번 협의회는 단순한 연례 보고가 아니라, 성과를 조직 전체의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각 부서의 결과를 나열하는 대신, 무엇이 작동했고 무엇이 막혔는지를 함께 점검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특히 부서장이 직접 주요 성과와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이를 조직 전체가 함께 검토한 방식은 기존 행정 문화와 결을 달리한다. 공립 특수학교 설립,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공유학교 운영 등 개별 부서의 성과가 ‘우리 조직의 성과’로 재해석되는 과정이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평택교육 더하기’ 토론회 역시 상징적이다. 조직 규모가 커질수록 소통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이를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니라 구조적 한계로 인식하고, 협업 방식을 다시 설계하려는 문제의식이 드러났다. 협업은 구호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제도와 문화가 함께 바뀌어야 가능하다.
성과를 나눈다는 것은 잘한 일을 칭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성과를 공유한다는 것은 행정을 학습의 과정으로 전환하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조직은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고, 정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번 성과나눔 협의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칠지, 평택교육 행정의 새로운 작동 방식으로 자리 잡을지는 앞으로의 실천에 달려 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행정의 성과는 혼자 쌓을 때가 아니라, 함께 공유될 때 비로소 힘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