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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평택대학교 대외부총장 이희은, 한국청정수소진흥연구원 이사장 황용우, 평택대학교 이사장 이계안, 평택시장 정장선, 아주대학교 총장 최기주 고등기술연구원 부원장 유영돈 |
[평택=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한눈에 보는 핵심
● 평택시, 수소산업 지·산·학·연 5개 기관 MOU 체결
● 평택대·아주대·고등기술연구원 등 협력 참여
● 기술개발·인재양성·R&D까지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
● ‘수소특화단지’ 추진… 생산–공급–소비 생태계 구축
● 반도체 이어 차세대 에너지 산업 축 확보
반도체 산업으로 성장한 평택이 이번에는 수소 산업을 앞세워 미래 에너지 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지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K-수소 혁신 거점’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평택시는 3월 25일 평택대학교, 아주대학교, 고등기술연구원, 한국청정수소진흥연구원과 함께 수소산업 분야 지산학연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행정과 산업, 학계, 연구기관이 수소산업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협력해 수소에너지 생태계 조성과 기술개발, 인재양성까지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은 교육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계기로 추진됐다. 평택시와 아주대는 해당 사업에 공동 선정되면서 수소·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산업과 연계한 지역 발전 모델을 구체화해 왔고,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
5개 기관은 향후 △수소 전주기 기술 개발 및 실증 △전문 교육과정 공동 운영 △기술 교류 및 네트워크 활성화 △수소 인식 확산 교육 및 캠페인 △대형 R&D 프로젝트 공동 기획 및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이미 수소 산업 기반 구축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7년간 약 2,500억 원 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해 수소생산단지, 수소항만, 수소도시 등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공공부문 최대 규모 수소생산시설을 통해 수도권 공급 기반도 확보했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수소특화단지조성을 추진하며 산업 집적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과 학계, 연구기관의 역량이 결집된 진정한 지산학연 협력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평택을 수소산업 분야에서 전국을 선도하는 혁신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기자의 시선: ‘반도체 + 수소’… 평택, 이중 산업 전략이 시작됐다
평택은 이미 반도체 산업으로 도시의 체질을 바꾼 경험이 있다. 이번 수소 전략은 단순한 산업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다. 에너지와 제조를 결합한 새로운 도시 구조를 만드는 시도다.
특히 지산학연 협력은 선언이 아니라 구조다. 기술은 연구기관에서, 인재는 대학에서, 산업은 기업에서, 방향은 행정에서 나온다. 이 네 축이 동시에 작동할 때만 산업 생태계는 완성된다.
평택의 전략은 분명하다. 반도체로 현재를 만들고, 수소로 미래를 설계하는 것. 이 두 축이 제대로 결합된다면 평택은 단순한 산업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실험장이자 표준 모델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