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양평에도 산업의 첫 뿌리” … 양동 일반산단, 지역경제 전환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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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주간시민광장] 조요한 기자

      한눈에 보는 핵심

      양평군 최초 산업단지 ‘양동 일반산단’ 공식 추진
      2030년 완공 목표, 5만8,306㎡ 규모 공영개발
      • 자연보전권역 한계 넘어 산업·일자리 기반 첫 구축
      • 김동연 “앵커기업 유치까지 도가 책임” 강조

      산업단지가 없던 양평에 처음으로 ‘산업의 뿌리’가 내려진다.자연보전이라는 이름 아래 성장에서 소외돼 왔던 지역에, 산업과 일자리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제시됐다. 양동 일반산업단지가 과연 양평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양평 양동면에서 열린 ‘양동 일반산업단지 주민간담회’에서 “양평에도 산업의 첫 뿌리를 내리겠다”며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양동 일반산업단지는 양평군 양동면 일원에 5만8,306㎡ 규모, 총 238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조성된다. 양평군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이다.

      그동안 양평은 자연보전권역이라는 중첩 규제로 산업단지 조성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지역이다. 이번 양동산단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넘은 양평 역사상 첫 산업단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김 지사는 “필요하다면 앵커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경기도와 GH가 적극 나서겠다”며 “양평을 물 좋고 산 좋은 곳을 넘어, 기업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연접개발 제도를 활용해 주민 수요가 있을 경우 추가 산업단지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겠다고 덧붙였다.

      양동산단은 이미 국토교통부 지정계획 고시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행정 절차의 핵심 관문을 넘은 상태다. 경기도는 이를 시작으로 동부권 산업 인프라 확충과 규제 개선을 병행해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자의 시선 “산업단지 하나가 지역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양동 일반산단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다. ‘보전’이라는 이름 아래 정체돼 있던 양평 경제가 처음으로 성장의 방향을 선택한 사건이다. 물론 우려도 있다. 난개발, 환경 훼손, 실질적 일자리 부족에 대한 걱정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작이다. 산업 기반이 전무했던 지역에서 선택지조차 없던 현실을 바꾸는 첫 발걸음이기 때문이다. 이제 관건은 양이 아니라이다.

      어떤 기업을 유치하고, 어떤 일자리를 만들며, 지역 주민에게 어떤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느냐가 이 산업단지의 성공을 가를 것이다.

      양동산단이 ‘첫 뿌리’에 그칠지, 양평 경제의 줄기와 숲으로 이어질지는 이제 정책의 실행력과 지역사회와의 신뢰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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