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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제공) |
[평택=주간시민광장] 서동화 기자
■ 한눈에 보는 핵심
• 고덕14초·고덕6중,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 2029년 3월 개교 목표, 초 44학급·중 38학급 규모
• 전국 최초, 동일 중학군 내 중학교 2곳 동시 개교 추진
• 유치원–초–중 연계 교육체계 2029년 완성 전망
신도시 개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던 교육 인프라가 마침내 전환점을 맞았다.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초·중학교 신설이 확정되면서, 2029년을 목표로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이어지는 교육체계가 완성될 전망이다. ‘학교 없는 신도시’라는 비판 속에서 이어져 온 과밀과 통학 불편 문제 해결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은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과밀학급 해소와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한 (가칭)고덕14초등학교와 (가칭)고덕6중학교 신설 계획이 ‘2026년 정기 1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 통과로 고덕지구에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 학교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가칭)고덕14초는 44학급(일반 42학급, 특수 2학급), (가칭)고덕6중은 38학급(일반 36학급, 특수 2학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로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해 온 고덕지구의 현실을 고려할 때, 교육 수용 여건 개선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국 최초로 동일 중학군 내 중학교 2곳이 동시에 개교를 추진한다는 점이다. 앞서 경기도교육청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한 (가칭)고덕10유치원과 (가칭)고덕1중학교 역시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진행 중이어서, 고덕지구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가 같은 시기에 문을 여는 드문 사례가 된다.
평택교육지원청은 이번 학교 신설을 계기로 고덕지구 내 과밀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소하고, 안전한 통학 환경과 안정적인 학습권 보장을 위한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학생 배치 계획과 연계한 추가 학교 설립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 기자의 시선 - 신도시는 커졌고, 이제 교육이 따라온다
신도시 개발에서 가장 반복되는 갈등은 ‘집은 먼저, 학교는 나중’이라는 구조였다. 고덕지구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빠른 입주 속도에 비해 교육 인프라는 늘 한 발 늦었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갔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의 의미는 단순한 학교 신설을 넘어선다. 개발 속도에 교육행정이 뒤쫓아가는 구조에서 벗어나, 수요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환의 신호라는 점에서다. 특히 동일 중학군 내 중학교 2곳 동시 개교라는 전국 최초 사례는, 향후 다른 신도시 정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진짜 평가는 지금부터다. 2029년 개교까지 남은 시간 동안 계획이 흔들리지 않고 이행될 수 있는지, 통학 안전과 학교 배치가 실제 생활 동선에 맞게 설계되는지에 따라 이번 결정은 ‘모범 사례’가 될 수도, 또 하나의 미완의 약속으로 남을 수도 있다. 신도시의 완성은 건물이 아니라,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행정은 끝까지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