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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평택시 |
[평택=주간시민광장] 이태승 기자
■ 한눈에 보는 요약
• 시민참여형 정책개발 오디션 개최
• 총 16개 팀 참여
• 교통·다문화·문화·기후환경·복지 등 다양한 제안
• 6개 팀 정책개발 대상으로 선정
• 전문가 컨설팅·현장조사 후 11월 최종 발표
• 시민 온라인 투표도 진행 예정
평택시가 시민이 직접 지역문제를 찾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시민참여형 정책개발 사업을 본격화했다.
평택시는 지난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 평택시민협치대회 내가 시장이라면! 작은 오디션’을 개최했다.
‘내가 시장이라면!’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지역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제안한 뒤 시민과 행정이 함께 이를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사업이다. 올해는 ‘시민이 행복한 평택은 [ ]이다’를 주제로 제안을 모집했다.
작은 오디션에는 총 16개 팀이 참여해 교통, 다문화, 문화, 기후환경, 복지 등 생활과 밀접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심사는 문제 인식과 정책 적합성, 실행 가능성, 참여 의지 및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아이들의 등굣길이 안전한 도시 ▲시민이 함께 만드는 도시 ▲누구나 문화 한 칸을 가꾸는 도시 ▲모두가 행복한 교통복지도시 ▲데이터로 그리는 시원한 평택 ▲마음이 힘든 날, 쉬어갈 정거장이 있는 도시 등 6개 제안이 정책개발 대상으로 선정됐다.
유범동 평택시 협치회의 공동의장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발견한 문제를 자신의 경험과 아이디어로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민과 행정의 협력을 통해 실제 정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6개 팀은 앞으로 두 차례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조사를 거쳐 제안을 구체화하고, 시민 온라인 투표 후 오는 11월 12일 최종 발표대회에서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 기자의 시선 - 유범동의 시민협치, ‘아이디어를 듣는 것’보다 ‘어떻게 답하는가’가 중요하다
시민에게 마이크를 주는 것은 시민참여의 시작일 뿐이다. 진짜 협치는 시민의 제안이 행정의 검토를 거쳐 실제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될 때 완성된다.
이번 오디션은 시민이 생활 속 문제를 직접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교통과 기후, 복지처럼 시민이 매일 체감하는 주제들이 선정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6개 제안만 남고 나머지 10개 제안이 왜 채택되지 않았는지 아무런 설명 없이 끝난다면 시민참여는 쉽게 이벤트로 비칠 수 있다.
채택되지 않은 시민 제안에 대해서도 그 이유를 설명하는 책임이 함께 설계돼야 한다. 결국 시민참여의 성패는 시민의 의견이 실제 정책을 얼마나 움직였느냐에 달려 있다.
유범동 공동의장이 말한 시민과 행정의 협력이 진짜 협치가 되려면, 11월 발표대회 이후 어떤 제안이 정책에 반영됐고 어떤 제안이 반영되지 않았는지까지 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시민에게 질문하는 행정을 넘어 시민의 질문에 답하는 행정, 그것이 ‘내가 시장이라면!’이 지향해야 할 다음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