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 평택 학생자치 폰프리 리더십 캠프에서 소통과 협력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 (평택교육지원청 제공) |
핵심 요약
• 평택교육지원청, 10월 12~13일 학생자치 폰프리 리더십 캠프 운영
• 중·고등학교 학생자치회 및 청소년교육의회 학생 28명 참여
• 휴대전화 사용을 줄이고 자기주도 활동과 지역문제 해결 토론 진행
• 학생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참여형 민주시민교육 추진
스마트폰 사용을 잠시 멈추고 학생들이 서로 대화하며 학교와 지역사회의 문제를 직접 고민하는 특별한 리더십 교육이 평택에서 추진됐다.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김윤기)은 지난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양평학생야영장에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자치회 및 청소년교육의회 소속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2026 평택 학생자치 폰프리 리더십 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을 성찰하고, 자율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기르도록 마련됐다.
캠프의 주제는 ‘나부터 우리까지(Self to Team)’였다.
참여 학생들은 자신을 이해하는 활동에서 출발해 친구들과 소통하고,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특히 교육활동은 원칙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폰프리(Phone Free)’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마트폰을 일방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대화와 협력을 경험하면서 디지털 기기를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째 날에는 RAS 마음 열기, 리더십 강의, 자기주도 활동, 학생 정책제안 이해 및 분임토의, 지역문제 해결 제안 활동 등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독서와 음악, 신체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돌아보고 지역 현안을 주제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둘째 날 프로그램에는 AI-나눔 기반 공동체 역량 강화, 협력형 리더십 활동, 학생 정책제안서 전달식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학교와 지역사회의 문제를 살펴보고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하도록 한 점이 주목된다.
이 같은 활동은 학생들을 단순한 교육의 수혜자가 아니라 공동체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주체로 바라보는 교육적 접근이다.
김윤기 교육장은 학생자치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중요한 교육활동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학생들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책임감 있는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자치와 폰프리 문화의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평택교육지원청은 학생자치회와 평택청소년교육의회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학생들의 의견이 학교와 지역사회의 변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편집인의 시선 | 미래의 시민은 참여하면서 성장한다
AI 시대의 교육은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정보를 기억하는가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를 더욱 중요하게 바라봐야 한다.
김윤기 교육장이 추진한 이번 폰프리 리더십 캠프는 이러한 교육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 자체보다 그 시간에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 경험했는지가 중요하다.
친구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경험은 민주적인 시민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이 제시한 정책 아이디어를 학교와 지역사회가 검토하고 그 결과를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과정까지 이어진다면 교육적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김윤기 교육장의 학생자치 교육이 학생을 단순한 교육의 대상에서 지역사회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