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간시민광장] 이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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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인성밥상’ 행사에서 가족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며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핵심 요약
• 10월 17일 남양주 다산한강유치원에서 인성밥상 체험행사 운영
• 현장 체험과 유튜브 생중계 병행
• ‘우리 가족 행복 마음 쌈’과 ‘건강 담은 오미자 화채’ 만들기
• 존중·배려·감사 등 인성교육의 가정 연계 추진
가족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과정에서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는 특별한 인성교육이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0월 17일 남양주 다산한강유치원에서 ‘존중 한 끼, 배려 한 상’을 주제로 ‘2026년 가족과 함께하는 인성밥상’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급식 연계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학교에서 배우는 인성의 가치가 가정의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족이 함께 요리하는 체험활동으로 구성됐다. 현장 참여와 유튜브 생중계를 병행해 행사장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가정도 실시간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가족 요리 체험과 ‘요리 Talk 인성 Talk’, 실시간 댓글 소통, 퀴즈, 가족 인성밥상 활동 공유 등으로 진행됐다. 가족들은 서로 다른 색과 영양을 가진 채소를 활용해 ‘우리 가족 행복 마음 쌈’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재료마다 다른 특성과 가치를 이해하고, 서로 협력해 하나의 음식을 완성하는 경험을 나눴다.
이어 다섯 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는 오미자의 특징을 알아보고 전통음료인 ‘건강 담은 오미자 화채’를 만들었다. 참가 가족들은 음식을 완성한 뒤 함께 나누어 먹으며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활동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번 활동은 존중과 배려를 추상적인 개념으로 설명하기보다 실제 생활 속에서 경험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백성열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보건과장은 학교급식이 학생들에게 존중과 배려를 배우고 실천하도록 하는 중요한 교육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급식에서 경험한 인성의 가치가 가정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교급식을 단순한 영양 공급의 영역을 넘어 관계와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활동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편집인의 시선 |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는 일이다
식사는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행위이지만 동시에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 중요한 생활문화이기도 하다. 가족이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식탁에 둘러앉아 대화하는 시간에는 협력과 배려, 감사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담긴다. 백성열 과장이 추진한 가족 인성밥상은 이러한 일상의 경험을 교육활동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성교육은 지켜야 할 규범을 외우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함께 일하고 서로의 의견을 듣고 작은 배려를 실천하면서 몸에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음식의 재료가 가진 서로 다른 특성과 맛을 존중과 조화의 가치에 연결한 교육적 접근은 아이들이 공동체의 의미를 친숙하게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가정에서 함께 요리하고 대화하는 문화로 이어진다면 교육의 효과도 더욱 커질 것이다. 백성열 과장의 인성밥상 교육이 학교의 배움을 가정의 일상으로 연결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