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기 교육장 “학교도서관의 벽을 허물자”… ‘평택 책마중’으로 학생 독서 선택권 확대
    • 학교 간 도서 상호대차 추진… 교육자원 공유로 학교 규모에 따른 독서 기회 격차 해소 기대
    • [평택=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김윤기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추진하는 평택 책마중 학교도서관 상호대차 운영 협의회 평택교육지원청 제공

      ▲ 김윤기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추진하는 ‘평택 책마중’ 학교도서관 상호대차 운영 협의회.
      (평택교육지원청 제공)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 평택교육지원청, 10월 20일 ‘평택 책마중’ 학교도서관 상호대차 운영 협의회 개최
      • 지구장학협의회 대표학교 교장 13명 참석
      • 학교 간 소장도서를 공유해 독서·토론·수업에 활용
      • 독서로 DLS 시스템 기반 신청·제공·반납 체계 마련 추진

      학교도서관이 보유한 책을 개별 학교의 경계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다른 학교와 함께 활용하는 새로운 독서교육 협력체계가 추진된다.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김윤기)은 지난 10월 20일 평택교육지원청 신청사 블랙홀실에서 지구장학협의회 대표학교 교장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 책마중’ 학교도서관 상호대차 운영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학교 간 경계를 허무는 ‘벽깨기’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선택권을 넓히고 학교도서관의 도서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택 책마중’은 학교도서관이 소장한 책을 학교 간 상호대차 방식으로 공유하는 사업이다. 특히 독서·토론·수업 등에 필요한 복본도서와 소속 학교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학생 신청도서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개별 학교가 보유한 도서를 다른 학교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한정된 도서구입 예산 안에서도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독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 신청과 제공, 반납 등의 과정은 학교도서관 업무지원 시스템인 독서로 DLS를 기반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사업의 구체적인 운영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주요 논의사항은 전체 학교의 일괄 참여 여부, 희망학교 우선 참여 후 단계적 확대 방안, 학교 간 도서 상호대차의 운영 범위와 방법 등이었다.

      또한 도서 배송에 따른 업무 부담과 학교 현장의 운영 여건을 고려한 지원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특히 상호대차 사업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도서의 이동과 관리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의미를 갖는다.

      평택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윤기 교육장은 ‘평택 책마중’이 학교 간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폭넓은 독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실효성 있고 지속 가능한 학교도서관 상호대차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학교 간 도서를 빌려주는 행정적 협력에 그치지 않고 교육자원의 공유를 통해 학생들의 배움의 기회를 넓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편집인의 시선 | 한 학교의 책이 모든 학교의 배움이 될 수 있다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시민의 권리를 실현하는 공간이다. 그러나 학교도서관마다 보유한 책의 종류와 수량은 다를 수밖에 없다. 어떤 학생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원하는 책이 없어 읽지 못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김윤기 교육장이 추진하는 ‘평택 책마중’은 이러한 학교 간 교육자원의 차이를 협력으로 극복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다. 특히 새로운 시설을 대규모로 건립하지 않더라도 이미 존재하는 도서자원을 함께 활용함으로써 교육기회의 확대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가치가 있다. 더 나아가 학교도서관 상호대차가 학생들의 공동 독서와 토론, 학교 간 연계수업으로 확장된다면 단순한 도서공유 이상의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제도가 지속 가능하려면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배송·관리체계와 안정적인 운영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김윤기 교육장의 ‘평택 책마중’이 학교의 벽을 허물고 지식을 공유하는 교육공동체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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