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주간시민광장] 이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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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박유치원 유아들이 함박산중앙공원에서 나뭇잎의 향기를 맡으며 숲체험을 하고 있다. (평택교육지원청 제공) |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 함박유치원, 10월 14~15일 함박산중앙공원에서 숲체험 운영
• 전체 재원 유아 246명 참여
• 계수나무 잎 관찰과 향식물 알아맞히기 등 오감활동
• 연간 5회 숲체험을 통해 유아의 생태 감수성 함양 추진
아이들이 교실을 벗어나 숲에서 나뭇잎의 향기를 맡고 자연과 직접 교감하는 생태교육이 진행됐다. 평택시 함박유치원(원장 이경희)은 지난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함박산중앙공원에서 전체 재원 유아 246명을 대상으로 ‘향기나는 잎’ 숲체험 활동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냄새를 맡으면서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생태 감수성을 기르도록 마련됐다. 함박유치원은 1학기인 4월과 5월, 2학기인 9월·10월·11월에 걸쳐 연간 다섯 차례 숲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10월 활동에서는 숲에서 자라는 향식물을 알아보고, 눈을 가린 채 냄새만으로 식물을 맞혀 보는 놀이가 진행됐다. 특히 유아들이 시각에만 의존하지 않고 후각과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자연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은 숲 해설 전문 강사와 함께 숲길을 걸으며 계수나무의 잎을 살펴보고 향을 맡아보았다. 이어 눈을 가리고 냄새만으로 식물을 알아맞히는 활동에 참여했다. 한 유아는 나뭇잎에서 달콤한 냄새가 난다며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자연의 다양한 향기와 질감을 경험하는 과정은 유아들이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가는 기회가 됐다.
이경희 원장은 숲에서 오감을 활용하는 경험이 유아의 호기심과 자연 친화적인 태도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유아가 자연과 더불어 배우고 즐겁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함박유치원은 11월에도 ‘모두 자작나무야’를 주제로 숲체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아교육에서 자연을 직접 경험하는 활동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편집인의 시선 |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경험에서 시작된다
환경교육은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나뭇잎을 만지고 향기를 맡으며 숲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때 자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자라기 시작한다. 이경희 원장이 추진하는 숲체험 교육은 자연을 설명하는 교육에서 자연과 관계를 맺는 교육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한 번의 체험에 그치지 않고 계절에 따라 숲이 변화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다. 봄과 가을의 숲이 어떻게 다른지 직접 느끼는 경험은 아이들이 자연의 변화와 생명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경희 원장의 생태교육이 자연을 아끼고 생명을 존중하는 미래 시민을 키우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