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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 제공) |
[경기=주간시민광장] 조요한 기자
■ 핵심요약
• 경기도, ‘2040년 화성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 목표 인구 154만 명… 현 인구 104만 → 대규모 성장 전망
• 2도심·4부도심·9지역중심의 새로운 공간구조 확정
• 시가화용지 102.19㎢·시가화예정용지 46.85㎢로 체계 재편
• GTX-A·C, 순환도로망 등 광역교통 기반 강화
• “첨단기술·문화·해양관광이 만나는 글로벌 도시” 비전 제시
경기도가 ‘2040년 화성 도시기본계획’을 승인하며, 화성시의 향후 15년 도시 미래가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냈다. 급격한 인구 증가와 대규모 개발사업을 반영해 화성은 2도심·4부도심·9지역중심체계 아래 초대형 미래도시로 재편된다. 목표 인구는 154만 명으로 설정됐다.
경기도는 24일, 화성시가 제출한 ‘2040년 화성 도시기본계획(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화성시 전역(1,126.32㎢)의 향후 공간구조, 교통망, 산업·주거·관광 전략을 담은 최상위 종합계획으로, 지속가능한 개발과 국토관리 방향을 제시한다.
■ 인구 154만 명… 대한민국 서부권 초대형 도시로 성장
계획인구는 154만 명으로 설정됐다. 이는 통계청 장래 인구추계, 봉담3·진안 공공주택지구, 역세권 개발, 송산그린시티, 화성국제테마파크 등 각종 개발의 주거·상업 유입 효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 2도심·4부도심·9지역중심으로 도시공간 재정비
화성의 공간구조는 ▲동탄·화성본도심의 2도심, ▲향남·봉담·병점·송산의 4부도심, ▲9곳의 지역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는 GTX-A·C 등 광역철도망 확대와 신산업‧관광거점의 확산으로 변화하는 도시축을 고려해 설계된 것이다.
생활권은 ▲첨단 생태산업기반을 구축하는 동탄생활권, ▲원도심 정비와 관광산업 육성의 동부생활권, ▲산·학·연 네트워크 중심의 중부생활권, ▲바이오·미래차·해양관광을 아우르는 서부생활권으로 구획됐다.
■ 개발가용지 46.85㎢ 확보… 보전용지는 977.28㎢ 유지
화성 전역을 세밀하게 재분류한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 시가화용지 102.19㎢
• 시가화예정용지 46.85㎢
• 보전용지 977.28㎢로 확정됐다.
이는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개발가능지를 특정해 균형적 도시성장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 GTX 기반 광역교통망·순환도로로 도시 연결성 강화
계획에는 향후 급증할 인구와 생활권 이동을 고려해 순환도로망구축, GTX-A·C 및 철도노선 확충, 서부권 SOC 대개발과 연계된 주요 인프라 사업이 포함됐다.
■ “첨단·문화·해양관광 도시로 도약”
김희성 경기도 도시정책과장은“공공주택지구, 국제테마파크, 역세권 개발 등과 연계해 화성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자의 시선 - “화성의 지도를 다시 그린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동탄의 첨단산업, 서부권의 해양관광, 중부권의 산·학·연 협력축, 동부권의 원도심 회복까지 도시를 이루는 네 개의 생활축은 각기 다른 성격을 띠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2도심·4부도심·9지역중심이라는 단단한 공간전략은 ‘팽창하는 도시’가 아닌 ‘균형 있게 성장하는 도시’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동안 특정 지역에 쏠렸던 개발 압력과 인구 집중 문제를 해소하고, 광역철도(GTX)와 신산업 클러스터를 활용해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이제 관건은 계획의 속도와 실행력이다. 화성의 잠재력은 이미 검증됐다. 남은 과제는 이 큰 청사진이 실제 인프라, 교통, 환경, 생활서비스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행정·시민·기업의 협력이 촘촘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화성은 지금, 대한민국 서부권 미래도시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