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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
[평택=주간시민광장] 임종헌 기자
■ 한눈에 보는 요약
• 김기성 교장 이끄는 한국관광고, 필리핀 보훈 현장교육
• 학생 15명·교사 2명, 8월 24~27일 현지 방문
• 필리핀 보훈청에 학생들이 작성한 감사편지 전달
• 한국전쟁 참전용사 고(故) 플로렌도 베네딕토 병장 묘소 참배
• 마닐라 시민 대상 ‘Remember UN Members’ 캠페인
한국관광고등학교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필리핀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학생들과 현지 보훈교육에 나섰다.
한국관광고는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국가보훈부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학생 15명과 교사 2명이 필리핀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필리핀 보훈청을 찾아 직접 작성한 감사편지를 전달하고 참전의 역사를 되새겼다.
또 안티폴로 페이스 크리스천 스쿨 학생들과 한국전쟁과 한국문화를 주제로 교류하고, 한국전쟁 당시 율동전투에 참전했던 고(故) 플로렌도 베네딕토 병장의 묘소를 찾아 헌화한다. 베네딕토 병장은 지난해 한국관광고 학생들에게 직접 참전 경험을 들려줬으며 올해 3월 별세했다.
학생들은 마닐라 시민을 대상으로 ‘Remember UN Members’ 캠페인도 진행한다. 필리핀군의 한국전쟁 참전 역사를 알리고 시민들의 이름을 한글로 새긴 키링을 만들어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 기자의 시선 - 보훈은 기억을 다음 세대에 넘겨주는 일이다
한국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학생에게 참전용사는 교과서 속 인물로 머물기 쉽다. 그러나 직접 참전용사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다시 묘소를 찾는 경험은 역사를 살아 있는 기억으로 바꾼다.
특히 학생들이 감사편지를 쓰고 현지 시민들에게 참전 역사를 설명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억을 전달받는 학생에서 기억을 전달하는 시민으로 역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훈의 완성은 과거를 기억하는 데 있지 않다. 그 기억을 다음 세대가 다시 다음 세대에 전달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