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지윤 교장 “다문화 언어를 세계시민 역량으로”… 도곡중, 러시아 학생들과 교류
    • 사진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사진=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평택=주간시민광장] 조요한 기자

      ■ 한눈에 보는 요약

       • 류지윤 교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28번 학교와 국제교류
       • 러시아 학생 10명·교사 1명, 도곡중 4박 5일 방문
       • 한국·러시아 학생 10명씩 1대1 짝 구성
       • 도곡중은 러시아어, 러시아 학교는 한국어 교육
       • 다문화학생 자존감과 전체 학생 글로벌 역량 강화

      한국에서는 러시아어를 배우고 러시아에서는 한국어를 배우는 두 학교 학생들이 평택에서 만나 국경을 넘어 우정을 쌓았다.

      도곡중학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28번 학교 학생 10명과 교사 1명이 지난 7월 23일부터 4박 5일 동안 학교를 방문해 국제교육교류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곡중은 러시아어권 다문화학생 증가에 맞춰 2025년부터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생활 러시아어를 운영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톡 28번 학교 역시 전교생이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 양교의 교육과정이 실제 학생교류로 연결됐다.

      한국 학생 10명과 러시아 학생 10명은 1대1로 짝을 이뤄 문화공연과 서울 역사·문화 탐방 등에 참여하고 함께 생활하며 상대방의 언어와 문화를 경험했다.

      류지윤 교장은 이번 교류가 학생들의 영어·러시아어 활용 능력과 자존감을 높이고 세계시민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 기자의 시선 - 다문화학생의 언어가 학교의 자산이 될 때

      다문화교육은 오랫동안 학생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얼마나 빨리 익히게 할 것인가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학생이 이미 가진 언어와 문화 역시 중요한 교육자산이다.

      도곡중의 사례가 의미 있는 이유도 러시아어권 학생의 언어를 부족함이 아니라 능력으로 바라봤다는 데 있다. 한국 학생은 러시아어를 배우고 러시아 학생은 한국어를 배우면서 어느 한쪽만 상대방에게 적응하는 관계를 넘어선다.

      다문화교육의 수준은 학생이 얼마나 빨리 한국사회에 동화되는가가 아니라, 그 학생이 가진 언어와 문화가 학교 전체의 배움으로 얼마나 확장되는가로 평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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