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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 |
[경기=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한눈에 보는 요약
•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이천 신청사 이전 기념식
• 지난 6월 29일 이천 이전 완료
• 연면적 3,258㎡·지하 1층~지상 3층
• 경기도 3차 공공기관 이전계획에 따른 8번째 이전 완료 기관
• 추미애 지사, 이전 이후 정책·행정 지원 지속 강조
• “돌봄·성폭력 피해자 지원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천으로 이전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을 찾아 공공기관 이전이 단순한 소재지 변경에 그치지 않고 지역균형발전과 정책서비스 확대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28일 이천시 증포동에서 열린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신청사 이전 기념식에 참석해 “이전해 놓고 수원 밖에 있다고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이전 취지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정책간담회와 사업여건 마련 등을 통해 재단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지난 6월 29일 수원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이천으로 이전했다.
신청사는 연면적 3,258㎡,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도민 대상 교육프로그램과 정책 세미나를 운영할 수 있는 대회의실, 유관기관 및 시·군과 권역별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공간 등을 갖췄다.
재단의 이천 이전은 2021년 5월 발표된 경기도 3차 공공기관 이전계획에 따른 것으로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에 이어 8번째로 이전을 완료한 기관이다.
재단은 이전을 계기로 연구와 정책개발, 교육, 네트워크 기능을 연계해 여성·가족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경기 동부권을 비롯한 도 전역의 정책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추 지사는 이날 AI 시대에도 인간이 반드시 담당해야 할 영역으로 돌봄과 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을 언급하며 재단 역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추 지사는 “새 공간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도민의 삶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경기도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기자의 시선 - 추미애가 짚은 공공기관 이전의 본질, 주소가 아니라 기능을 옮겨야 한다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정책수단이다. 수원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하면 일자리와 유동인구가 늘고 지역의 행정·정책 접근성도 개선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추미애 지사가 “이전해 놓고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이전 취지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한 것은 공공기관 이전정책의 핵심을 짚었다.
기관의 간판과 직원만 옮기는 것으로는 균형발전이 완성되지 않는다. 이전지역의 대학·시민사회·기업·지방정부와 어떤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지역 주민에게 어떤 정책서비스를 제공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반대로 이전에 따른 직원들의 통근·주거 문제와 우수인력 확보 어려움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기관의 기능이 약화된다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본래 목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전 이후가 더 중요하다. 공공기관 이전의 성과는 몇 개 기관을 옮겼느냐가 아니라 이전한 기관이 지역에 얼마나 뿌리내리고 새로운 정책과 일자리, 서비스를 만들어냈느냐로 평가해야 한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의 이천 이전이 경기 동부권에 여성·가족정책의 새로운 거점을 만드는 계기가 된다면 공공기관 이전정책의 의미도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